행복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실질적 후속조치 있어야 될 것
7박8일의 중국 순방을 마친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11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중국 교류에 대한 방향과 지역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선도프로젝트 대부분이 지방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으로 정부가 비수도권에 수도권 기업이 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며 서해안 물류철도와 대천항 개발을 비롯한 행복도시 인근 광역교통망과 충청권 실리콘밸리 등이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돼 만족스럽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10일 정부가 발표한 30대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와 관련해 “충남이 추진해오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포함돼 큰 불만은 없다. 다만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입지, 국방대 이전 문제들이 좀 더 클리어하고 실질적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도프로젝트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지역별 5대 프로젝트를 균형되게 만들어 논 것으로, 30개는 대표적 프로젝트이며 여타의 다른 사안들은 앞으로 하나씩 체계적으로 구체화 시킬 문제”라며 “정부의 권역별 선도프로젝트는 민심달래기 차원이 아닌 지역의 인프라를 변화시킨다는 의지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문수 지사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 대한 김 지사의 반응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김 지사와는 10여 년 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이자 같은 한나라당 소속 도지사로, 척하면 척하고 알아듣는 관계”라면서 “내가 왜 편지에서는 완곡한 표현을 했는지도 알 것이고, 결국 궁극적 합일점은 상생의 방법 모색”이라고 답해 반목보다는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중국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중국 자치단체와의 관계를 단순한 우호협력이나 자매결연 차원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어낼 수 있는 쪽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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