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백제의 우수한 문화와 제 54회 백제문화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백제문화유산 대탐험”이 충청남도의 주관하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백제사 바로 알기 일환으로 백제유적현장에 대한 체험을 실천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고, 백제역사에 대한 저명한 학자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의 “백제문화 세계화”시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3박4일) 충남도내 공주, 부여, 서산 등 백제문화유적지를 탐사하는 행사를 실시해 백제의 찬란하고 화려했던 문화유산과 선조들의 혼과 얼이 담긴 유적 등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이 85명, 일반인이 35명으로 총 1백 20명이 참가하는데, 특히 디자인을 전공하는 다수의 학생들과 타국의 역사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중국) 20명도 포함되어 있어 백제문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내 16개 시·군 문화재담당 공무원과 지역내 문화유산 해설사, 향토사학자등이 다수 참여해 백제문화유산의 가치성을 체험하며 문화재 보호와 홍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장 백제의 문화유산을 직접 내발로 걸으면서 백제의 찬란하고 우수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될 참가자들의 3박 4일간의 일정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첫째 날(23일)에는 공주 공산성내 왕궁지로 추정되는 쌍수정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곰나루를 도보로 답사한 후, 부여로 이동하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를 답사한다. 현장 답사가 끝난 후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의 초청강연을 끝으로 첫째 날의 일정은 마무리되며,
둘째 날(24일)에는 부여의 능산리고분군과 능산리사지, 나성, 궁남지,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부소산성내 관북리 왕궁지 발굴현장을 몸소 답사하면서 백제 고도의 정취를 느낀 후,
셋째 날(25일)에는 부소산성, 구드래, 왕흥사지, 대재각을 답사한 후, 서산으로 이동하여 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를 답사한다. 이로써 첫째 날에서부터 셋째 날까지 공주→부여→서산으로 이어지는 백제문화 유산을 모두 답사하게 되는데, 답사가 끝난 후에는 태안 꽂지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며, 초청강연을 끝으로 셋째 날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3일간의 현장답사 일정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해당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 현지 문화재의 관리방안에 대한 평가, 느낀점 등 문화유적답사기를 제출하게 되는데, 우수한 작품에 한해서 표창 수여 및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이 제출한 답사기, 평가서등을 바탕으로 답사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 추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번 행사를 주관한 변평섭 원장(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그 동안 백제에 대해 패망의 나라, 잃어버린 역사의 일부라고 여겼던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며, 『이번 “백제문화유산 대탐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백제에 대해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 위대하고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유산에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충청남도 양창엽 문화예술과장은「내년부터는 백제가 교류했던 일본·중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참여하는 백제문화교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