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금융 공공기관장 충청출신 2.8%p,영남 66.7% 넘어,
MB정부 금융 공공기관장 충청출신 2.8%p,영남 66.7% 넘어,
  • 국회=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10.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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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의원 국정감사자료"지역 편중현상 매우 강하게 나타나"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국회의원, 수원 영통)이 오늘 10월 05일(일) 오후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이명박정부 1년차 인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이 ‘지역균형과 지방인재등용, 여성참여’라는 인사의 기본원칙이 무시된 파행인사로 나타났다.

김진표 최고위원이 발표한 인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영남출신이 인구모집단 기준(별첨 참조) 10.7%p 과다 대표된 반면, 호남출신 -9.8%p, 충청출신 -2.8%p, 강원출신 -1.4%p로 과소 대표되었고, 출신학교 별로는 전체 285명중 서울대를 포함한 고대, 연대 등 특정대학 출신이 185명(64.9%)를 차지했으며, 모든 지방대학 출신들은 통털어 36명(12.6%)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충청 등 일부지역 지방대학 출신은 전무하여 특정학교 편중현상과 지방대 출신 소외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별로는 총 285명의 임명자 중 여성은 3명에 불과하여, 매우 심각한 여성 홀대 인사 편향성을 드러냈다.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직 여성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 노동력 부족이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현 정부의 고위직 여성인사 홀대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소속 12개 금융 공공기관(금융공기업 및 준 정부기관) 기관장 공백 기간(평균 94일) 중 산은캐피탈주식회사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무려 129일, 주택금융공사는 125일로 장기간의 공석기간이 발생했고,

금융 공공기관장의 출신지역별 현황은 24개 기관 중 영남권 16명(66.7%), 서울 3명(12.5%), 충청 2명(8.3%), 호남 2명(8.3%), 인천 1명(4.2%)로 나타나 지역별 편중현상이 타 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진표 최고위원은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시장을 관리하는 금융시스템 그 자체”인데 “이 정부는 법률을 위반하면서까지 강제로 사직시키고 후임자 인선은 몇 달씩이나 하지 못해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을 자초하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위해 금융시스템의 근간을 책임져야 할 금융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무려 평균 94일이나 공석인 상태로 있었다”면서 “이는 경제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번 인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금융공공기관을 포함한 59개 공공기관의 임기제 기관장 59명 중 38명(64.4%)이 교체되었는데 이는 참여정부 당시의 교체비율 10%에 비해 매우 과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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