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 이태환 의원(조치원 신흥‧신안‧봉산‧서창)은 16일 제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 10만, 젊고 활기찬 조치원 건설’을 제언했다.
이태환 의원은 “세종시는 2014년부터 구도심과 신시가지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유인하고,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 동안 동서연결도로 개설사업, 조치원 제2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 SB플라자 건립 사업 추진 등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하여 조치원 주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시정 3기에도 지속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첫째, 젊은층이 떠나가는 조치원이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고, 2025년까지 10만 조치원 건설 계획이 후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대목이다.
조치원 인구는 2013년 47,401명에서 2017년 45,413명으로 1천 9백여명이 감소하였고, 2018년 6월 기준 44,690명 감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13년부터 조치원읍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0-9세, 10-19세, 30-39세의 인구 급감 현상을 통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 세대가 매해 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며 “청춘 조치원의 ‘청춘’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 조치원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및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시청, 교육청과 의회 등 주요기관들이 동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의 상권이 위축되고, 젊은 층이 더 나은 교육여건 등을 찾아 동지역으로 이주하여 조치원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관내 한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던 '2017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안'의 내용 중조치원 지역 학생들을 생활수준이 낮고 불안정한 가정환경의 구시가지 학생들로 분석한 것은 조치원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 의원은 젊고 활기찬 인구 10만의 조치원 건설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여 조치원 지역 면적확대와 주거단지,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제안한다”며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면적을 확대해 주거단지,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춘다면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과 경기 활성화는 물론 상대적 박탈감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균형발전의 랜드마크로 조치원에 세종시 제2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보람동 시청사의 사무공간 부족으로 별관 또는 제2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우리 시가 2030년 인구 80만명을 예상한다면 별관보다는 제2청사 건립이 타당하며 그 위치는 조치원 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 내에서 균형발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시 또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치원읍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