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 의원, “청춘 조치원의 ‘청춘’은 어디에 있는가?”
이태환 의원, “청춘 조치원의 ‘청춘’은 어디에 있는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7.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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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인구 10만의 조치원 건설을 위해 두 가지 방안 제시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 이태환 의원(조치원 신흥‧신안‧봉산‧서창)은 16일 제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 10만, 젊고 활기찬 조치원 건설’을 제언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원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태환 의원은 “세종시는 2014년부터 구도심과 신시가지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유인하고,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 동안 동서연결도로 개설사업, 조치원 제2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 SB플라자 건립 사업 추진 등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하여 조치원 주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시정 3기에도 지속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첫째, 젊은층이 떠나가는 조치원이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고, 2025년까지 10만 조치원 건설 계획이 후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대목이다.

조치원 인구는 2013년 47,401명에서 2017년 45,413명으로 1천 9백여명이 감소하였고, 2018년 6월 기준 44,690명 감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13년부터 조치원읍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0-9세, 10-19세, 30-39세의 인구 급감 현상을 통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 세대가 매해 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며 “청춘 조치원의 ‘청춘’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 조치원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및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시청, 교육청과 의회 등 주요기관들이 동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의 상권이 위축되고, 젊은 층이 더 나은 교육여건 등을 찾아 동지역으로 이주하여 조치원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관내 한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던 '2017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안'의 내용 중조치원 지역 학생들을 생활수준이 낮고 불안정한 가정환경의 구시가지 학생들로 분석한 것은 조치원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 의원은 젊고 활기찬 인구 10만의 조치원 건설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여 조치원 지역 면적확대와 주거단지,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제안한다”며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면적을 확대해 주거단지,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춘다면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과 경기 활성화는 물론 상대적 박탈감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균형발전의 랜드마크로 조치원에 세종시 제2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보람동 시청사의 사무공간 부족으로 별관 또는 제2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우리 시가 2030년 인구 80만명을 예상한다면 별관보다는 제2청사 건립이 타당하며 그 위치는 조치원 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 내에서 균형발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시 또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치원읍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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