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0.29 연기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충남도당과 김모 위원장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한나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지난 5일 충남도당 대변인의 성명과 6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한나라당 충남도당의 이번 연기군수 보궐선거에 임하는 기본자세는 ‘오만과 독선’ 그리고 정책과 비전이 아닌 ‘네거티브와 바람의 정치’라는 구태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5일 한나라당 충남도당 대변인 명의의 성명은 굳이 반론의 가치조차 없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선거문화를 구현하자는 차원에서 한마디 훈수를 해주면 우선 자유선진당을 불법부정선거전문당이라고 표현한 것은 구상유취(口尙乳臭)하고 후안무치(厚顔無恥)한 발언임을 상기시켜주고자 한다.
무슨 근거로 이같은 표현을 서슴없이 하는지 이는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으며 이는 한나라당을 ‘강부자당’ ‘고소영당’ ‘차떼기당’ ‘쇠고기수입당’ ‘멜라민당’ ‘수도권규제완화당’ ‘지방공동화당’ 등으로 규정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이다.
이제 본질과 무관한 악의적인 정치적 수사로 주민여론을 호도하거나 비방, 비난 등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리는 행태 자체가 근절돼야할 구태정치임을 깨닫기 바란다.
6일 기자간담회 내용은 더욱 가관이다. 이번 연기보선에 한나라당 후보 합동기자회견자리에서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발언은 하나같이 연기군수 선거관련 불법여론조사와 관련해 ‘한건 잡았다’식의 내용 뿐이었다.
‘한건 잡았다’라고 쾌재를 부르는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여론조사건은 자유선진당 측에서 관계기관에 엄중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로 특정인이나 특정정파의 ‘공작정치’인지, 특정후보의 과욕인지 시시비비가 분명하게 가려질 것이므로 결과를 지켜보기 바라며 그야말로 ‘너나잘해’라는 말을 사족으로 달고자 한다.
“행정도시를 완성시킬 수 있는 적임자와 정당이 누구냐의 선거이며 행정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정당이 지역 정당이냐, 아니면 힘있는 집권 여당인가”라는 김모 도당위원장의 발언은 충청인의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내용으로 ‘제발 정신을 좀 차려라’는 차원에 한마디 충고를 해준다.
김모 위원장은 ‘행정도시 건설 정당이 지역정당이냐, 여당이냐’하는 입에 발린 말 그만하고 정부여당에 조속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계획 변경고시’를 촉구하는 목소리나 높혀 주길 바란다.
원외이기는 하지만 집권여당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 설치법 국회통과에 대한 김모 위원장의 성의 있는 노력을 기대해본다.
이어 “박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지원유세를 요청할 계획이며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말을 은근하게 흘리는 김모 위원장의 발언은 ‘정말 정신 못 차렸구나’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자신이 없으면 없을수록 지역과 주민들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갈 생각을 하는 것이 마땅하지, 특정정치인의 바람에 의존해 연기군수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 배운 정치버릇인가.
이는 해당 정치인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다분히 정략적인 꼼수라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김모 위원장의 정치인식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연기군 보궐선거는 연기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며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는 세종시 건설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다.
이번 보선의 역사적 시대적 의미와 중요성을 가슴깊이 인식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켜나갈 정치세력,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인 자유선진당이 대한민국과 연기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500만 충청인 앞에 엄숙하게 맹세한다.
다시 한번 자유선진당은 이번 연기 보선을 준법선거 공명선거로 치를 것을 천명하면서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바람의 정치’에 의존하는 구태정치에서 탈피해 정책과 비전으로 연기군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