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박성효 시장과 케냐 과학기술부 크리퍼스 키암바(Cripus M. Kiamba)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로비시와 두 도시 간 '과학기술 교류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대전시는 케냐 나이로비 시범과학단지 개발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나이로비 과학단지 설계 등에 경동기술개발공사가 참여하기로 하고 회사 강도묵 회장과 박 시장이 케냐 현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 VIP룸에서 나이지리아 베누에주 가브리얼 수스완(Gabriel Suswan) 주지사의 접견을 받고 농기계, 소형 인공위성, 의료장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오늘 나이로비 과학단지 건설 협력을 위한 MOU를 시작으로 대전시와 나이로비시, 한국과 케냐 간 긴밀한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협력 실천을 위해 조속히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암바 차관은 "케냐가 이번 WTA(세계과학도시연합) 대전 총회를 계기로 WTA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대전시와 함께 과학단지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시는 이번에 대전에서 열린 WTA 총회를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개발도상국들에 대덕특구 첨단기술을 판매할 계기가 마련돼 조만간 아프리카에 시장개척단 파견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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