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여 영원하라! 백제문화제 감동의 폐막
백제여 영원하라! 백제문화제 감동의 폐막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8.10.13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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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부족, 수박.편의 시설 등 아쉬움 남아
150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백제문화제 방문을 통해 백제의 기상을 체험하고, 700년 대백제의 꿈을 회상하며 돌아갔다면 이 축제의 성과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700년 대백제의 꿈'이란 주제로 충남 공주와 부여를 감동과 화합의 무대로 수놓았던 제54회 백제문화제가 12일 10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 김무환 부여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시 연문광장에서 열린 폐막식 행사에는 폐막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예년과는 다른 규모와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았다. 말 300필이 동원된 웅장한 기마군단 행렬과 올해 처음 시도된 황산벌 전투, 시종일관 시선을 떼기 힘들었던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를 비롯한 계백장군 열무식, 사비천도 축제, 부여세계사물놀이 대축제, 세계문화체험 박람회 등이 이를 증명해 준다.

2010대백제전을 고려해 참신하고도 계획적으로 진행됐던 이번 축제는 그만큼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데 일조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는 법. 축제는 성료 됐을지 몰라도 여기저기 아쉬운 점들이 지적됐다.

예상 관람객수에 비해 협소했던 주무대 관람 공간과 여의치 않은 도로사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화장실 시설 부족과 위생 점검 문제, 숙박시설 및 편의 시설 또한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큰일을 앞두고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리다. 축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 역시 이들이 내린 판단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패망한 왕국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진 백제가 1400년전 동북아 교류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 온화하지만 부드럽고 강한 기상을 지닌 백제를 새롭게 재인식시키는 체험의 장이 됐다. 다가올 2010대백제전의 웅장한 개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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