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대청호반과 형형색색의 국화 꽃 물결, 그리고 그 위를 흐르는 짙고 그윽한 국화꽃 향기.
대전광역시 동구(구청장 이장우)에서 개최 예정인 “대청호반 천만송이 국화 전시회”가 가을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구에서는 구의 역점시책인 레저벨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6일간 동구 추동 소재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에서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국화전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10만본의 국화 이식작업과 전시대 제작 등을 대부분 마친데 이어 오는 24일까지의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국화꽃 물결의 시작은 동구 자연생태관. 이곳은 국화생태관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소국, 대국 등의 국화 전시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구는 생태관 내에 설치한 야외공연장 관람석 주변에 1천본, 다목적 광장 3천㎡에도 소국 5천본을 식재 완료했다.
또, 이 광장에는 화분 150개로 구성될 높이 4m의 국화꽃탑이 추가 설치되며 생태관 이벤트 홀에는 대국․현애․목부작 등 국화꽃 작품을 전시할 국화전시관이 행사 전까지 설치된다.
자연생태관에서 시작된 국화꽃 물결은 동명초등학교 담자락 경사면에 조성한 5천본의 소국과 1천개의 국화 화분으로 꽃물결을 이루어 대청호 취수탑 주변에 조성된 생태습지 일원으로 이어진다.
구에서는 이곳에 3만 5천본의 소국과 구절초 등을 조화롭게 식재 완료한 데 이어 습지에 조성한 관찰로 등에 1천개의 국화 화분 진열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따라 관광객들은 생태습지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구경하면서 습지가득한 국화꽃 내음을 온몸 가득히 호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생태습지 옆의 밤실지구에는 국화테마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3만 5천본의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핀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국화밭 사이에 조성된 탐방로를 통해 사진도 찍고 꽃 속에서 화려하게 존재하는 자신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는 국화가 완전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대청호 자연생태관 등 일원에서 2008 책사랑 음악 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독서 체험행사 ▲뮤지컬 가수 이태원, 웃찾사 나몰라 패밀리 등 인기 연예인 공연 ▲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청호반을 이용한 그린레저 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 쪽빛 호수와 농익은 국화꽃의 향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