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문 신규투자, 최첨단 R&D센터 건립 희망 밝혀
세계적 경제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는 심장부 미국에서 충남도가 외자유치를 위한 장도에 나섰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16일(현지시각) 세계 5대 자동차 부품회사 중 하나인 존슨 콘트롤즈사(Johnson Controls, 이하 JCI)를 찾았다.

지난 2001년 JCI Korea를 설립해 한국 내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JCI는, 충남도와 인연이 깊은 회사로 현재 충남 당진과 아산에서 자동차용 좌석(seat) 부문과 도어 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디트로이트 플리머스 JCI 본사에서 베다 볼체니우스 자동차 부문 사장과 만나 지속적인 투자 증액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장성을 감안, ‘배터리 부문’에서의 신규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JCI가 갖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R&D 센터 ‘충남’ 건립을 강력히 희망하고, 토지 무상 임대 및 세제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연간 14조원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JCI의 빌딩 관리 노하우를 도청이전 신도시에 접목할 경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저탄소 녹색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남도에 재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JCI는 충남도의 투자 여건과 10억 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문 기업 유치, 도청이전 신도시의 친환경 에너지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베다 JCI 사장은 “충남은 대 중국 시장의 교두보로 전략적인 요충지”라며 “충남도가 제안한 연구소 건립과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해외 순방 활동에서 존슨 콘트롤즈사를 비롯해 최첨단 전자재료 생산업체인 미 R사 등과 3500만 달러 상담의 투자 상담을 펼치고,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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