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분구.선거구 증설 본격 논의
대전 서구 분구.선거구 증설 본격 논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11.19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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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조정방안' 초안 놓고 공청회 가져

대전시가 서구 분구.선거구 증설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대전시가 19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한국정당학회가 수행한 '행정구역 조정방안' 초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었다.공청회에서 김영진 대전대 교수는 분구 방안으로 ▲계룡로(대로) 중심과 ▲개발지 중심의 분구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계룡로 중심의 분구는 인구 밀집지역인 둔산구(탄방.삼천.둔산.월평.만년동)와 기존 및 농촌지역인 서구(기존 15개 동)로 나누는 방식으로, 인구는 각각 19만2천여명과 30만9천여명으로 배분된다.

개발지 중심의 분구는 지리와 생활권에 따라 신흥 도심인 탄방.삼천.둔산.월평.만년동과 구도심인 변.용문.괴정.가장.내.갈마동을 묶어 인구 34만2천여명의 둔산구(15개동)와 서남부권이 포함된 농촌지역(복수.도마.정림.가수원.관저.기성동) 등 8개 동을 인구 15만9천여명의 서구로 분구하는 방안이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선거구 증설 안'으로 서구 분구를 통해 신설된 구에 선거구를 증설하자는 '분구 안'과 서남부권을 하나의 생활구역으로 조정해 선거구 증설 조건을 갖추게 하자는 '구간 경계 조정안'을 각각 제시했다.

'구간 경계 조정안'은 서구에 포함된 서남부권을 유성구에 병합시켜 인구 증가에 따른 선거구 증설 논의를 하거나 반대로 유성구에 포함된 서남부권을 서구에 편입시키면 서구 인구가 비대해져 현재 '갑', '을'로 나눠진 선거구에 '병'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용역에 반영하고 최종 결과물이 나오는 12월부터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선거구 증설과 서구 분구를 통해 행정효율을 높이고 주민 편의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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