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와 수혜자가 함께 하는 김장나눔 행사 펼쳐
대전 동구 가양1동 주민센터(동장 구자선)가 26일 가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유치원생부터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정, 일반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갱이마을 사람들의 김장축제’를 가졌다. 후원자와 수혜자가 함께 참여한 이날 행사는 관내 김치 제조업체인 미미식품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시연에 나섰으며 김장담그기 노하우 전수, 어린이집 원아들의 김장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양1동주민센터는 이번 행사를 ‘2008년 2008㎏의 김장을 208세대에 8㎏’씩 나누는 김장축제로 추진해 당초 관내 경로당 6개소에 344㎏,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 208세대에 8㎏씩 총 2008㎏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그 뜻이 알려지자 주위에서 후원이 잇달아 수혜대상은 이를 훌쩍 넘는 280여 세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쓰인 김장김치 경비 700여만 원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관내 기업체, 봉사단체, 독지가 등이 십시일반 마련한 후원금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가양1동 자생단체조직협의회 서영길 회장은 “가양동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나눔의 고장이다. 이번 김장축제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온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갱이마을 김장축제의 ‘갱이’는 괭이밥풀이 무성한 괭이들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괭이>갱이>가양으로 변한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