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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갑했다! 길일과 흉일!!
  • 허정 이상엽
  • 승인 2018.09.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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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합 길일과 삼합 길일은 모든 행사에 좋은 날이다. 생기일과 복덕일에 결혼식하면 행복하게 산다.” 믿자니 불신하는 사람이 많아 선 듯 내키지 앓고, 무시하자니 왠지 손해 볼 것 같아 찜찜한 이런 저런 길일과 흉일에 대한 주장은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허정 이상엽

“달나라를 여행하는 시대에 무슨 길일과 흉일을 믿느냐, 비 안 오는 날이 이사에 길일이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이 결혼식에 좋은 날이다. 특별히 정해진 길일과 흉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볍씨를 가을에 뿌리고, 보리씨를 여름에 뿌리면, 그 싹은 볼 수 있지만 수확은 기대하지 못한다는 사실 등을 고려하면 모든 일은 적당한 시기가 있고, 또 길일과 흉일도 있다는 사실도 가늠할 수 있다. 돈이 들어와도 기분 나쁜 날이 있고, 돈이 나가도 기분 좋은 날이 있는데, 어찌 길일과 흉일이 없겠는가?

보약도 그 사람의 체질과 맞지 않으면 독약이 될 수 있고, 독약도 질병에 따라서 치료  약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타고난 기운과 그 날에 유행하는 기운이 중화를 이루는 날은 만사형통하는 길일, 상극 또는 충돌이 되는 날은 곤경에 빠지는 흉일이 된다.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음양오행과 그 날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유행하는 기운은 길일과 흉일을 가리는 근거가 된다.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음양오행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길일과 흉일을 가린다는 건 질병을 모르고 약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사주팔자 연주(年柱) 기준의 오류는 택일에서도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년은 입춘, 일은 동지점과 같은 00 시점으로 새해를 잘못 정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동지와 입춘 약 45일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은 잘못 정해진 사주팔자를 기준으로 택일을 해, 평생 길일과 흉일을 바꾸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매년 동지와 입춘사이에는 이사, 결혼식, 집수리, 묘이장, 사초 등에 좋은 날짜를 택일할 수 없었다. 특히 좋은 팔자를 가진 자녀를 얻기 위해 동지와 입춘사이에 출산일을 택일해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을 한 경우 자연분만보다도 더 못한 자녀를 얻은 경우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바뀐 해를 바뀌지 않은 해로 사주를 정하여 대운의 진행방향 등을 잘못 판단하고 출산일을 택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올해 개띠[戊戌]는 2017년 양력 12월 22일 동지(冬至)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2018년 양력 2월 4일 입춘(立春) 이후부터 무술(戊戌)년 개띠로 사주팔자의 연주(年柱)를 잘못 정했다. 때문에 동지와 입춘 약 45일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은 길일과 흉일을 뒤바꾸어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또 이 기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길일과 흉일을 뒤바꾸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현 역리학계와 같이 입춘을 기준으로 년[年柱]을 정하고, 00 시점으로 일[日柱]을 정하는 건 고대 중국 왕조시대의 새해 기준[농사짓는 기준]보다도 못한 기준이 된다. 고대 중국의 하나라[夏 ]는 입춘(立春)으로 년을 정하고, 인시(寅時:03시)로 일(日)을 정했으며, 상나라[商]나라는 소한(小寒)으로 년(年)을 정하고 축시(丑時:01시)로 일(日)을 정했으며, 주나라[周]는 동지(冬至)로 년(年)을 정하고 정자시(正子時:00시)로 일(日)을 정했기 때문이다. 

현 우리 역리학계와 같이 입춘(立春)으로 년(年)의 시작을 정하고 동지점과 같은 도수가 되는 00 시점[正子時]로 일(日)의 시작을 정한 시대는 없었다는 얘기다.

연월일시가 사주팔자라는 사실과 달력을 만드는 역법이 곧 사주팔자라는 사실이 부정되지 않는 한, 입춘을 기준으로 사주팔자의 연주(年柱)를 정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가 된다.   

사주, 풍수지리학 등의 자격을 관장하는 역리학 단체라면, 사주팔자, 풍수지리, 성명학 등의 박사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면 입춘 새해 기준 오류를 바로잡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근거문헌을 짜깁기 해놓고 입춘 기준이 옳다고 주장하고, 또 동지(冬至) 근거문헌을 제시해 놓고, 입춘 새해 근거문헌이라고 한 주장 등은 올바른 역리학자의 자세가 아니다. 

 고원(考原)에서 말했다. “상고(上古)의 역법은 연(年), 월(月), 일(日), 시(時) 모두 갑자(甲子)에서 시작했다. 그러므로 갑자년(甲子年)에는 일정하게 갑자(甲子)월로 시작된다. 왜냐하면 그 시(時)에 따라서 10개월[10개월은 12개월의 오자로 여겨짐]은 1년이 되고, 11월은 세수(歲首)가 된다. 그리하여 11월은 바로 갑자(甲子)월이 된다.”라는 동지 기준에 대한 근거문헌을 제시해 놓고, 입춘 기준이 옳다고 하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얘기다.

역리학당 오원재(010-7208-2256)에서 허정 이상엽

허정 이상엽  leesunj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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