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해를 누구보다도 가장 바쁜 구정활동을 해온 다람쥐 구청장 이장우 “나는 동구를 뼈마디가 사무칠 정도로 사랑한다”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아이들 교육 때문에 동구로 이사 가고 싶다", "동구가 더 살기 좋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장우 동구청장 그는 정말 동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니 동구에 미쳤다고 표현하면 지나칠까? 그는 온통 동구 생각으로 가득 찬 듯 보였다.
▲ 이장우 동구청장
한해를 풍성하게 수확하는 이장우 구청장을 만났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동구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이 구청장은 "내 중심축에는 언제나 동구 발전에 대한 포부와 동구민과의 약속이 있다"며 "풀 한 포기를 봐도 예사롭지 않고 길에 떨어진 쓰레기 하나를 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동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 기초"라는 말로 범인(凡人)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각별한 동구 사랑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 이장우 대전 동구청장
그는 자신의 동구에 대한 애정을 사랑하는 남녀 관계에 비유하기도 했다. "남녀가 연애를 할 때에도, 뼈마디가 사무칠 정도로 사랑한다고 할 때 헌신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내가 그렇다"면서 "나는 동구를 뼈마디가 사무칠 정도로 사랑한다. 앞으로도 동구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구정에 임할 것"이라는 말로 동구에 대한 애정과 신념, 목표를 드러냈다.
▲ 이장우 대전 동구청장
이 구청장은 올 한해를 동구의 발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던 한 해로, 구가 추진 중인 대부분의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와 있는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로 기억했다.
▲ 동구 가오지구 전경
2008년 한해 얻은 성과 중 가장 큰 것을 꼽으라면 그는 원도심의 상징, 그 동안 낙후하면 동구였던 동구가 요즘 땅값 아파트 값이 15년만에 올라가는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해 동구 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대전지역 기초단체 중 가장 낙후되었던 동구가 대전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싼값이었던 동구가 이젠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서구, 유성지역 아파트 값이 차이가 없어지고 가장 활발한 도시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기분좋은 변화인 것 이다.
▲ 대전 동구청 신청사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어려움 겪고 있지만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동구가 변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긍심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 동구청사 기공식.
그는 한 해 동안 아쉬웠던 점으로 "워낙 일욕심이 많아서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아쉬움도 크다"며 저물어가는 2008년을 회상했다. 특히, 코레일 민자 대전역사 사업자 공모 무산 등 '명품 대전역사 추진'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또 "구를 위해 자신이 많은 주문을 하다 보니 공무원들 한 명 한 명 모두를 따뜻하게 챙겨주지 못했고, 가족·친구들에 대한 미안함" 등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놨다.
▲ 동구 책사랑 대축전
평소 책을 가까이 한다는 이 구청장은 올해는 너무 바빠 몇권의 책을 읽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즐겨보는 책으로는 구정현안에 관련된 전문서적 및 자기계발서다. 그 중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최근 읽었다는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라는 책을 망설임 없이 추천했다.
▲ 동구 가오동 국제화센터 통학형 영어마을인 "동구 국제화센터(International CommunityCenter)"개관식
이와 함께 그는 '신문'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로는 문화적, 지적 욕구를 채우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고 요즘은 신문에서도 좋은 책을 추천하기 때문이란다.
▲ 동구 자양동 사무소 투시도.
▲ 동구 가양동 어린이집
2010년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해 이기도 하다. 실질적으로 내년이 민선 4기 마지막 해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장우 구청장은 내년 계획을 '선택과 집중'에서 찾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기존추진사업 내실화, 핵심 전략사업들이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교육도시 건설, 재래시장 활성화, 명품축제를 개최하기로 구는 방침을 정했다고 귀뜸했다.
▲ 이장우 동구청장 국가생산성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아울러 지난 11월 열렸던 동구 비전202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에 따른 공청회에서 '자연과 더불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주민만족도 1위의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한 점을 들며, 이 계획을 발판으로 구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 이장우 동구청장 기초자치단체장 부문 행정대상
공인은 사사롭지 않다는 사자성어인 '지공무사(至公無私)'를 예로, 단체장의 가장 큰 덕목은 '청렴'이라고 강조하는 이 구청장은 청렴이야 말로 진실한 마음은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 누구와도 소통하게 하는 훌륭한 덕목임을 강조했다.
▲ 본지 성재은기자와 인터뷰하는 이장우청장
요즘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알려 달라고 하자 이 구청장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동구로 이사 가고 싶다", "동구가 더 살기 좋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 동구 효동 천변에 설치한 음악이 흐르는 신개념의 가로등
피부로 와 닿는 동구의 변화가 느껴지기 때문이라는데, 새로운 꿈과 도전, 알찬 계획과 노력으로 행복한 동구·희망찬 동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환하게 웃었다.
이 구청장은 끝으로 "구민여러분, 새해 복 많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전하며 그가 사랑하는 동구를 돌아보기 위해 바쁜 걸음을 옮겼다.
▲ 책
<사진 설명> 이장우 동구청장의 추천 도서인『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는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던 주돈식씨가 집필한 책으로, 병자호란 이후 조선인 피랍사를 소재로 가공인물과 실제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를 다룬 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