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철도 활용 G9 순환형 전철 개발해야
호남선 철도 활용 G9 순환형 전철 개발해야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8.12.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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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권 G9기관장회의서 제안돼
대전과 충남·북 인근 8개 시·군을 잇는 이른바 G9 광역생활권 순환형 전철 개발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2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한 인근 8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G9 기관장 회의'를 갖고 대전광역생활권의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관장들은 호남고속철 이후를 대비해 기존 호남선 철도를 활용한 G9 순환형 전철 노선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순환형 전철이 G9을 연결하면 대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제·교육·문화 등 광역생활권이 한층 가까워져 주민 편익이 크게 증진되는 것은 물론 관광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G9 공동투자로 대규모 추모공원(화장장)을 조성해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으로 조성·활용할 경우 국비지원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대 논산 이전을 계기로 3군대학(대전), 공군사관학교(청원)를 잇는 국방교육벨트를 구축하고, 육군사관학교의 G9 권역 내 이전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군수기업 이전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논산시 일원 등에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G9 지역 출신 문화인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 활용하는 기념공간이나 G9문학관설립 등도 추진된다.

2010년 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G9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위주의 문화관광 콘텐츠 홍보를 위한 G9 전용 홈페이지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박성효 시장은 "이명박정부가 5+2 광역경제권 등 권역별 개발에 관심이 크다. 대전과 충남·북이 경제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지만 생활권이 밀접한 G9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금강 물길 살리기도 공주·연기·청원과 대덕구가 서로 연계선상에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정부에 건의하면 인근 지역 물류 기능이 발전하는 등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 계룡을 중심으로 국방산업을 육성하는 방안, 대청댐 생활권 공동 프로젝트, 호남고속철 이후 호남선 철도 공동 활용방안, 지하철 1호선 인근 시·군 연장 및 2호선 연계 방안, 청주공항 활성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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