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은 취임 초부터 꿋꿋하게 추진해 온 녹색 플랜의 핵심요소들 ”나무심기, 하천 가꾸기, 자전거 활성화, 녹색에너지 사업화 등은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앞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효 시장은 7일오전 신년 기자 회견을 갖고 “정부의 ‘녹색 뉴딜’ 대전은 취임 초부터 시작한 선도적인 입장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신탄진 일대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나무심기, 하천 가꾸기, 자전거 활성화, 녹색에너지 사업화 등은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앞서 시장 취임 초부터 꿋꿋하게 추진해 온 녹색 플랜의 핵심요소들”이라며 “다른 어떤 도시보다 선도적으로 해왔고 정부에서도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개대했다.
그는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태양력, 풍력, 자원재활용, 수력, 수소 등 저탄소·고효율 산업기술의 기반이 가장 잘 갖춰진 곳”이라며 “특구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150억원의 예산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시티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고 교육적 효과도 낼 수 있는 그린빌딩을 건립하겠다”며 농업기술센터 이전 청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정부가 5월중 발표할 마스터플랜에 반영시키겠다”며 “대전시 예산으로 추진하는 3대 하천 정비 구간 외에도 국비와 연결시켜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229만 3천㎡) 외에 330만㎡의 산업 용지가 올해 안에 추가 확보될 전망.
박 시장은 이어 “정부를 채근해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가 오는 3월, 2단계가 금년 말이면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안에 특구 1·2단계 외에 330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관련, 박 시장은 “유치 개념을 넘어 첨단의료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개념으로 나가겠다”며 “카이스트와 함께 뇌연구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부지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첨복단지는 한 지역의 산업발전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대덕특구를 첨복단지의 허브로 구축하되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리를 제시하지 않으면 설득력을 담보할 수 없다”고도 했다.
충북 오송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 박 시장은 “다른 지역들은 정치적 전략으로 인근 지역이 연대하고 있다. 우리도 그런 대응을 하고 있다”며 “우리 나름대로의 시나리오를 갖고 유치전에 대비하면서 인근과 연대하는 복안을 함께 갖고 최적의 제안서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에 대해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30일, 56년 만에 사상 처음 이뤄진 노선개편 관련 언론들이 지적하는 대로 시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시민 의견을 잘 들어서 적절한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기 전에 선행 조건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았는데 시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전제조건을 이제야 만드느라 어려움이 큰 것”이라며 “1·2월 조정을 거쳐 학생들이 학교 다니는 시기를 감안해 최종 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부양에 대해서도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 동시개발에 따른 산업용지 부족 해소, 계약절차 최장 60일 단축, 4,000억원에 달하는 국가 공사·공단 위탁발주를 통한 지역 건설업체 수주 지원, 4,600억원 효과의 중소기업 경영지원 등 지난해 이미 경기부양을 위한 기반 구축이 마무리된 데 따른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IAC)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서비스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 상 시민들이 경기 활성화를 피부로 느낄만한 호재도 많다는 점을 예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시의 재정여건이나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경기의 전반적 침체를 막기 위해 시 발주사업을 조기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지방 정부가 서민들을 대상으로 500만원까지 저리로 대출해주는 '무지개프로젝트 Loan' 관련 “여건을 갖춘 신용불량자들에게 500만원까지 저리 융자하는 무지개프로젝트 Loan도 필요하다면 추경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효 시장의 신년 기자 회견 내용은 전반적인 시 재정여건 등 모든 면에서 공격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기축년의 새해맞이 시민들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