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퇴임식 가져...노조 "탈원전 정책 가리기 위한 시도" 정부 겨냥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하 원장은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원자력연구원 내 주요 임원들에게 퇴진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20일 퇴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하 원장은 현재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둔 상태다.
과학계에선 그의 갑작스러운 사의에 대해 방사성 폐기물 무단폐기 및 부실관리 등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았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정부를 겨냥한 성명을 내고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최근 정부는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우리 연구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며 "점차 현실화하는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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