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科技人 사기 꺾지 마라"
신용현 의원 "科技人 사기 꺾지 마라"
  • 국회=김거수 기자
  • 승인 2018.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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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사의 표명 현실 안타까워"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중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국회에서 전문성이 중요한 과학기술계가 정치적 판단에 의해 좌우되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신용현 의원은 15일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사임의사를 밝혔다”며 “과학기술계에서는 전 정권에서 임명됐고, 현 정부의 탈(脫) 원전정책에 적극적이지 못한 하 원장이 자진사퇴 압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임기 중에도 잘못된 일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있을 수 있고 본인이 ‘연구원에서 할 역할이 여기까지라고 본다’ 고 했지만 하 원장의 사임의사 표명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원자력연구원 노조도 정부가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인 의견 표명 없이 원장의 사퇴를 집요하게 강요하고 압박하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학기술계는 정치적 입장과 거리가 있는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 라며 “이런 과학기술계까지 정치적 입장에 따라 비상식적 인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과학기술계에서는 정치권에 줄을 대고 정치인의 눈치를 봐서 전문적인 의견을 피력해야하는가 라는 자조의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횡포”라며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꺾지 말아야 한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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