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환 세종경찰서장, "시민의 철저한 신고정신 필요"
〔인터뷰〕김정환 세종경찰서장, "시민의 철저한 신고정신 필요"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11.19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이 경찰이고, 경찰이 시민이라는 정신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

제75대 세종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김정환 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세종기자협의회와 인터뷰를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이 철저한 신고 정신을 발휘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세종시경찰 서장(사진 = 세종시기자협의회 제공)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시민이 경찰이고, 경찰이 시민이라는 정신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면서 "개인택시 모범운전사들께도 블랙박스 제공 등 신고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안 고객만족도, 비접촉 고객 체감 안전도, 내부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민이 불안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며, 불만스럽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며 지속적 관찰과 순찰 등을 통해 노력하겠다”는 김정환 세종시경찰서장을 만났다.

다음은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의 일문일답이다.

- 취임후 추진사항은?

취임 후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쓴 소리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고, 시민이 느끼는 불안, 불편, 불만 즉 3不 등에 대한 문제점 및 건의사항 총 40여 건을 접수받아 후속 방안을 마련해 고객 만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경찰, 상황실, 관제센터가 시민에게 방범용 CCTV 고장 여부 점검, 작동 방법 등을 홍보하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주민 안심도와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세종경찰만의 독자적 삼각 포인트 순찰을 시행 중입니다.

특히, 어린이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비상벨의 위치를 지상으로부터 1m의 높이에 설치했으며, 스피커를 통해 쌍방향 소통도 시도함으로써 어린이는 물론 모든 시민이 경찰에게 친근히 다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민과 매월 치안소식지를 제작, 배포해 각종 치안정보를 공유하고 치안시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효성 있는 경찰활동을 폭넓게 전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도시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 한솔·아름·보람 3개 파출소를 지구대로 승격시켜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에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자치경찰시행에 대한 의견은?

아직 정부안 확정이 아니며 연구발표를 한 것이라 정부안이 확정되면 세종시와 협의해서 진행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자치경찰제를 고민해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해야 하므로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 되며 경찰청으로의 승격과 장소가 새만금청이 쓰고 있는 건물을 청사로 사용하게 되면 북부는 현재 위치에서 맡게 될 것이고, 남부는 새로 짓게 되는 건물에 입주하며 정부청사 경비대가 신설될 것 같습니다.

경찰청장은 중앙에서 내려오고 자치경찰은 시장이 임명하는 본부장과 대장의 직제가 신설 될것입니다. 자치경찰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국가경찰과 ‘이원화’가 되면 안 되며 그렇게 되도록 협의를 잘하겠습니다.

(사진 = 세종시기자협의회 제공)

- 취임후 업무혁신 내용은?

취임부터 기존 형식에 치우친 취임식을 거부하고 권위로 일관된 지역관서 초도방문을 별도 업무보고 없이 간단한 상견례로 마무리 하고  내부 회의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장 고유 업무인 시민과의 소통 자료를 단체 카톡방에 공유해 직원이 참고해 시민과 접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결제도 시간 구애 없이 수시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경찰 인력은 500여 명 1인에 비해 세종경찰은 1030명 1인이 근무하는 상황입니다.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 하기위해 150여 명의 인력이 충원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구대 파출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호등 체계가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한 대책은?

신호등이 자주 바뀌는 등 정차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 신호등 체계 시행후 교통사고 사망률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 신호 체계를 유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의 이런 요구를 알고 있으며 지속적 모니터와 데이터 등을 통해 도로별 상황을 점검해 불합리한 신호 구간과 잦은 신호 변경 구간은 확인해 문제점이 있을 경우 점차 개선하겠습니다.

- 외국인 근로자 치안대책은?

세종시에서 동남아인들이 몰려다니는 것은 혼자 움직이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로 그분들 입장이 되어보면 이해가 갑니다. 다행히도 그 외국인들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거의 없습니다.

담당 부서인 외사과와 협의해 그들에게 세종시 치안 상황 설명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세종경찰이 그분들께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건에 연류 된 불법체류자는 당연히 바로 체포해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