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반 구성 등 조기개화 대책 마련 나서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주최 측이 최근 낮 기온이 5도 이상 높아지고 있는 태안 지역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6일 꽃박람회를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한 구근류의 조기 발화와 꽃박람회 전시 일정 차질을 우려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최근 이달 하순까지는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으며 전문가들 역시 10일 이상 이상고온이 계속될 시 개화가 예정보다 1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망해 조직위측은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최근 조직위 직원과 조경업체 현장소장, 구근류 자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구근류에 차광막을 지상 2m 높이로 씌우고 그늘을 만들어 지온을 낮추거나 짚을 지표면 위에 깔고 물을 뿌려주는 등 빛을 반사시켜 지온을 낮추고 있다.
또 개화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생장만 촉진하는 요소비료를 주고 자라는 꽃순을 잘라주는 등 행사기간에 맞춰 꽃이 필수 있도록 성장상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기온상승으로 개화시기 조절에 무척 긴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온현상이 수일간 더 지속된다면 차광막설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꽃박람회 개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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