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복지전도사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대전시 복지전도사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02.19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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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지개프로젝트 성과로 9개상 수상 가장 기억에 남아

기축년 새해 대전광역시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대전 시청에는 매일 매일 희망이라는 이름의 무지개를 띄우는 사람이 있다. 대전시 7개 국장 중 유일하게 여성 국장의 자리에 있는 조정례 복지여성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조정례 여성복지국장은 복지국장이기 이전에 대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의 무지개를 이야기할 수 있는 복지전도사가 되기를 소망했다.

조정례 국장은 유례없는 경기 침체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조정례 국장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의 복지 전도사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조정례 국장은 여성이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섬세한 복지행정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시가 정부로부터 각종 상을 수상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뉴거버넌스 리더십 메달 수상... 9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상 수상해”

대전시 복지여성국은 저소득층을 위한 기초생활보장과 자활기반을 마련하고,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작년과 비교해 22%를 증액했다고 한다.

조 국장은 지난해 복지여성국이 여성을 비롯한 장애인의 취업과 재활 지원, 영유아 보육지원센터 설치 운영 지원 뿐 아니라 기초노령연금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안정적인 시행 등을 통해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지원을 확대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형 복지모델로 자리 잡은 '무지개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뉴거버넌스 리더십 메달을 수상하는 등 무려 9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또 노숙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자활사업으로 드림화훼사업단을 운영, 50여명의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이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무지개프로젝트, 대전의 신 복지모델...고생한 만큼 보람도 커”

그는 대전의 신 복지모델로, 정착단계에 들어선 무지개프로젝트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대전의 특수 시책인 이 사업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도시재개발 사업으로, 뉴타운 등 다른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사업이라고 한다.

▲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조 국장은 선택과 집중의 살기좋은 우리동네 가꾸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무지개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떠나고 싶었던 동네가 살기 좋은 정다운 동네로 변화돼 마을에 애착심을 갖게 됐다는 주민들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대표적 달동네 지역인 둥구 대동, 중구 문창·부사동 지역을 중심으로 무지개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해 집집마다 거리마다 정겨운 웃음꽃이 피는 동네를 가꿀 계획이란다.

“신 빈곤층 지원 위해 적극적인 복지행정 구현할 것”

복지여성국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생겨난 신 빈곤층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민생안정추진시스템을 구축,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따라서 시는 민생안정지원단을 설치하고 동 주민센터에 민생안정지원팀을 설치하는 등 중앙의 희망복지콜센터와 연계 긴급지원이 필요한 세대를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시책도 내놨다. 사회복지기금으로 서민의 자활을 위한 창업대출을 실시하고 신용제한 가구에게 마이크로크레딧 무담보 소액대출 등을 통한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 사회단체 등 민간단체의 협력도 중요한 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각종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 국장은 또 올해 시제 60주년·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대전시에 굵직굵직한 국내·외 행사가 많은 것을 감안, 방문객들이 대거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 손님들이 편하게 쉬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숙박·요식업계·자원봉사자와 연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을 브랜드화해 관광 상품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능동적 복지서비스 시행과 자활 사업에 주력할 것”

조 국장은 올해 특히 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먼저 찾아가 수요를 파악, 지원하는 능동적 복지서비스를 적극 시행하고, 삶의 의지를 잃은 노숙인 등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자활사업을 중점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종일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어려운 때일수록 시민 서로가 격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동참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또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따뜻한 정이 오가는 행복의 무지개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성 신화를 이루어내고 있는 조정례 복지여성국장. 그는 대전시의 복지여성국장이기 이전에 대전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사람, 대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사람이었다. 조 정례 국장의 간절한 바람들이 대전시에서 그늘진 곳에도 빛나는 무지개로 떠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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