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 공무원 보수 반납 통해 일자리 창출
대전시, 전 공무원 보수 반납 통해 일자리 창출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2.2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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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여명 공무원 십시일반,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 100명 일자리 제공

대전시 공무원 3112명이 경기 침체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월급 일부를 반납,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정하윤 시자치행정국장은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공무원 보수반납 등을 통해 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정하윤 자치행정국장
정 국장은 또 "공직자들이 경제 침체로 인한 고통 분담차원에서 이를 결정하게 됐다 "며 "민간 부분에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 공무원 3112명이 상위직은 20만원, 하위직은 5만원을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반납키로 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13만여원을 반납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배낭연수 1억 7500만원, 모범공무원산업시찰 3700만원, 해외공무원 여비 10% 절감, 직원화합마당 지원금 등을 줄여 모두 3억 9700만원의 복지예산을 줄이기로 해, 총 8억원이 일자리 창출에 쓰여지게 된다.

지난해 공무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촐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봉급동결에도 동참했다. 하지만 아직도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늘어나는 실업사태에 대처코자 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봉급을 자진 반납키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최근 시공무원노조는 대의원 총회를 열고 월급 반납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반납된 월급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일반인보다 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무지개프로젝트 시행지역의 낙후지역 집수리 등 현장 위주의 일자리로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경상예산을 최대한 절감 또는 삭감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 회생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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