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한나라당 성명戰 펼쳐
자유선진당·한나라당 성명戰 펼쳐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02.25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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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법적지위는 특별자치시로 해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정부와 한나라당이 세종시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25일 오전 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설치법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간과하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3월말까지 정부안을 만들기로 하고 4월 임시국회로 법안심사를 넘긴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 자유선진당
그는 이어 "세종시는 2개 도, 3개 시·군에 걸쳐 건설되는 관계로 세종시 설치법 제정이 지연될 경우 자치단체 신설이 불가능해 세종시 건설지역과 해당 지역민은 행정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미루고 있는 정부행정기관 이전변경 고시를 3월 말까지 시행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반면 "정부가 납득할 이유와 분명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이전 변경고시를 계속 미룬다면 건설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 이에 따른 국민적 저항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심 대표는 세종시의 법적지위는 특별자치시로 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책목표로 국가차원에서 건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임을 감안,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지원하는 도시로써의 특수한 법적지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특별자치시'는 광역시와 직할시 차원이 아닌 새로운 행정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자유선진당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나라당 충남도당 김태흠 위원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특별법을 비롯한 충청현안 문제를 자유선진당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특별법 설치와 관련, 한나라당이 반대를 하고 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의해 법안 완성이 가시화 되자 세종시 축소론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자유선진당은 실체 없는 축소 음모론 놀음을 그만하고 소속 국회의원들의 직을 걸고 충청인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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