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외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지개론'에 대한 관심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5일 대전시는 시가 올해 첫 마련한 10억원의 예산이 조기 소진될 시 서민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위해 추가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 사업'에 대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가 관련 시책 자료를 요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용회복위원회·서울보증보험㈜와 협약을 체결하고 신용회복 중에 있지만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는 대전시민들을 위해 300~500만원을 2~4%의 저리로 대출해 주는 '무지개론'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렇게 올해 처음 시작된 무지개론은 10억원의 예산으로 지원에 나서 이달 3일 현재 210명에 긴급 생계자금 등 6억원이 지원돼 전체의 60%가 조기 소진됐다.

예상 외로 대출신청이 폭주하고 호응이 높자 서울, 부산, 경기, 부산, 대구 등 20곳 이상의 광역·기초자치단체로부터 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게 신용회복위원회와 시의 설명이다.

시로부터 무지개론을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는 신용회복위는 위원회의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무지개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관련 예산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자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