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한독립만세” 인동장터 그날의 함성 재현
동구, “대한독립만세” 인동장터 그날의 함성 재현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03.16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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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애향심 고취 위해
“대한민국 만세”

대전 동구 인동 쌀시장에 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외치던 뜨거운 함성이 다시금 울려 퍼진다.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16일 오후 6시 인동 쌀시장 앞(전기안전공사 앞)에서 '제10회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공연'을 개최했다.
▲동구, “대한독립만세” 인동장터 그날의 함성 재현
우리 지역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민과 보훈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1919년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낮에 열리던 행사를 야간공연으로 변경, 다양한 계층의 많은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거리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대전역, 동구청, 인동생활체육관 등 3곳에서 출발해 인동 쌀시장으로 집결한 만세 가두행진은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대전지역 만세운동 발원지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3.1절 노래 제창,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우금치의 거리만세굿 ‘횃불의 행진’ 등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진 마당극 ‘헤야 해야’는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승리를 태극기 춤으로 멋지게 승화시켜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야간공연으로 처음 치러진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하는 만세체험의 장이자 우리 지역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앞으로도 대전지역 만세운동 발원지로서의 자긍심을 지켜가는 더욱 의미있는 역사문화체험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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