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법적지위문제로 한나라당 과 선진당의 기싸움이 이완구 지사의 훈수 한마디에 결정되면서 정치력 역시 정치10단 이라는 닉레임이 따라 붙었다.
▲ 특강하는 이완구지사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9일 오전 자당소속 충남도의원들과 한나라당소속 도의원들 간에 세종시 법적지위 충남도 산하 특례시로 가야한다는 반대 입장을 보이며 기싸움이 팽팽했다.하지만 이완구 지사의 말 한마디에 합의 결정되면서 정치권에서 이 지사의 정치력은 10단 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 심대평 대표,류근찬 정책의장과 박찬종 선진당 도의회 원내대표
이완구 지사는 19일 천안 세종홀에서 열린 한나라당 여성정치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심대평 대표가 세종시 문제가 이지사의 손에 달린 것 같다면서 이 지사의 정치력을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 한나라당 여성 정치아카데미(충남지역 여성당원)
또한 법적지위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견서 제출시한이 양당간 합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하자 이 지사는 김태흠 도당위원장을 설득하고 이어 강태봉 의장까지 설득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항을 직시하고 해법을 코치하는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이 지사는 한나라당소속 도의원들의 반대 입장을 다음과같이 해석했다.
▲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 이지사 특강을 청취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충남도의원들은 도세를 걱정하는 뜻에서 OK 못한 것이다. 도정에 대한 충정은 이해가 간다, 도민들도 이같은 뜻에 이해가 갈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발전에 대승적차원에서 협조를 해줄 것을 김태흠 위원장과 강태봉 의장에게 재고해 달라며 도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 이완구 지사와 김태흠 위원장과 기념촬영하는 천안갑 여성당원
그는 김태흠 도당위원장과 강태봉 의장을 설득해 천안에서 행사중이던 강 의장을 대전으로 빨리 내려가서 해결하라고 했고,그래서 오후 4시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법적 지위 및 관할구역에 관한 선진당의 입장 수렴해 합의 처리하면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 한나라당소속 강태봉 의장과 충청남도의원들 기자회견
이 지사는 이날 특강 이후 서울시 의원들을 대상으로 안면도 꽃박람회 입장권 판매를 위해 서울로 곧 바로 상경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언제나 충남지역의 민감한 사안마다 피하지 않고 적극적이며 논리적 사고로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충청권의 지도자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