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두 집 살림 살아서 잘 되는 집을 못 봤다” 행정기관 이전 반대
이완구 지사가 김문수 지사의 연이은 원색적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2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초청 특강에서 충남도의 협약식 무기연기 방침 통보와 관련해 “두 집 살림 살아서 잘 되는 집을 못 봤다”며 행정복합도시로의 행정기관 이전에 재차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완구 지사는 “김문수 지사가 여러 가지 국책사업과 관련 시도 때도 없이 소견을 밝히고 있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야 김 지사 자유의사이지만 내가 볼 때에는 대단히 깊이가 없고 경박하며 때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조금 더 자세히 신중하게 사안의 본질과 함께 파장도 고려해서 발언하는 것이 도지사의 격에 맞는 발언”이라며 “그렇다면 서울 정부청사, 경기 과천청사, 대전 3청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원색적이고 선동적인 깊이가 없는 발언은 이제 자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나는 김 지사가 왜 이런 처신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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