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前의장의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세균 대표 최고위원간의 당내 파워게임이 본격화되면서 대전지역 중진인 박병석 국회의원이 丁,鄭간의 勢대결에서 누구편 들어줄 것인지가 지역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대선후보 경선 당시 정동영 前의장을 적극 밀었던 긴밀한 관계 때문이다.
그는 정 前의장이 4,29 전주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정세균 대표가 전략공천을 발표하면서 양측간의 긴장관계가 일촉측발(一觸卽發)상황인데도 침묵으로 일관해 지역정치권에서는 그의 본심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29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동영 前의장의 출마 관련 찬반 입장을 묻자, "그분(정동영 前의장)의 애국적 결단을 하실것 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은 찬반 의견을 말할 시기가 아닌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 체제를 흔들며 정치복귀를 선언한 정동영 前의장은 만약 주류측의 반대가 심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최악이 경우 분당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이 丁,鄭간의 勢대결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누구의 손을 잡아줄 것인지 또 하나의 정치 엿보기가 아닌가 쉽다.
한편 이날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회의결과는 다음과같다
① 1차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5인으로 압축하여 경선을 실시한다.
② 경선의 방식은 당헌과 최고위원회 지침에 의거, 선거인단 경선(당원과 일반국민)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③ 선거인단은 당해 선거구 유권자의 1% 이상으로 구성하되, 당원이 10% 포함되도록 구성한다.
④ 선거인단 경선결과 50%와 여론조사 경선결과 50%를 합산하여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
※ 경선후보자 5인 압축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