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우수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한 동구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의 기금이 11억을 돌파, 교육으뜸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에 한층 힘이 실렸다.
구는 3월말 현재 장학기금이 11억 5천만원을 넘어섬으로써 올해 상반기 목표액인 10억원을 조기에 초과 달성함에 따라 2016년까지 기금 최종목표액인 100억원 달성이 순로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장학재단 설립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장학재단 설립 취지에 공감한 지역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동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구의 교육환경 개선 노력에 대해 구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재단 설립 당시 일부 기업체로부터 시작된 후원금 기부가 차츰 아파트 입주자회, 축구동우회 등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재단 후원회원은 총 649명으로 10여개 지역 기업체를 비롯해 각종 단체, 자영업자, 주민 등 범 구민 차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장학금으로 10만원을 후원했다는 강모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십시일반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아이들에 좀더 좋은 교육 여건을 만들어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재단은 이와 같은 주민들과 기업체의 후원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장학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동구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 제3차 이사회를 개최, 장학생 선발위원회를 구성하고 장학생 선발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장학금 지원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장우 장학재단 이사장은 “경기침체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재단에 뜻을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성원을 밑거름으로 해 우리 동구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