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현직 도ㆍ시ㆍ군 의원 ‘정동영 공천’ 요구 성명
전라북도 전현직 도ㆍ시ㆍ군 의원 ‘정동영 공천’ 요구 성명
  • 충청뉴스
  • 승인 2009.04.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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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동영을 전주시 덕진구 재선거에 즉각 공천하라”

전라북도 전현직 도ㆍ시ㆍ군 의원 ‘정동영 공천’ 요구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집단행동으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정 전의장을 덕진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는 등 지도부를 내홍을 겪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전주 덕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는 이 지역 대다수 유권자들의 바람이라고 확신한다.

▲ 정동영 전당의장

그런데도 지도부와 친노 386의원들이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를 저지하는데 당력을 낭비하고 있다. 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데 쏟아야 할 힘을 정 전 장관의 정계복귀를 막는데 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현직 도ㆍ시ㆍ군 의원은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언론탄압 공안통치 남북관계 파탄의 역주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 정권과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해 국민은 우리 민주당에 대해 단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단합해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당내 단합보다는 특정인 배제와 분열에 골몰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처사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당 지도부는 분열자로서 행동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당내 단합자로서 역할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민주성과 투명성 등 적법절차를 중시해야 할 당 지도부가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구의 옛 지역구 선거 출마를 막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특정인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려는 것은 정통 민주세력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처사이다.

셋째, 당 지도부가 현 정권 견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정 전 장관을 뿌리치는 것은 협량정치의 극치이다. 이런 ‘밴댕이 소갈머리 정치’를 계속하는 한 ‘소중한 자산’이라는 말은 한낱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정 전 장관은 현 정권의 정치ㆍ경제 위기 뿐만아니라 최고조에 이른 남북한 긴장관계를 풀어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대다수 전주 시민과 전북 도민이 원하고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라는 정 전 장관의 덕진 선거구 공천을 배제하려는 것은 민주당이 민심과 괴리되어 있는 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화석처럼 굳어진 민주당의 10%대 지지율은 이런 형태의 당 운영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해두고자 한다. 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촉구한다.

1. 당 지도부는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라.

2. 당 지도부는 정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당을 분열시키는 행동을 중단하고 당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3. 당 지도부는 정 전 장관의 공천문제를 신속히 매듭짓고 언론탄압 공안통치 남북위기로 역주행하는 현 정권에 맞서 싸울 공동전선을 하루빨리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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