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이틀간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문화축제로 개최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오는 11, 12일 이틀간 꽃과 생명을 모티브로 한 기존 생명축제에 대청호 수몰지역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결합시킨 ‘물속마을이야기 생명축제’를 개최한다. 식장산 세천도시자연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사람, 환경, 생명’을 주제로 녹색성장을 위한 생태문화 환경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구는 이에 따라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환경 관련 이벤트와 각종 경연대회를 마련했다.
행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리싸이클 타악공연 △대전대학교 무용학과 현대무용 환경 퍼포먼스 △환경 퀴즈쇼 ‘대청사랑 환경사랑 레크레이션’ △대청호반 자전거 대행진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신비한 마술쇼 △세레나데 팝페라 공연 △인기가수 소찬휘 초청공연 △대전시 무형문화재 16호 초고장 짚공예품 특별 전시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물속마을 이야기극장은 대청호 수몰마을과 관련한 다양한 해설과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이 수몰지역의 추억을 되살리고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구는 이번 물속마을이야기 생명축제를 대청지역이 지닌 물적.인적 고유자원을 최대한 발굴, 활용해 타 지역의 봄꽃 축제와는 차별되는 이야기가 있는 축제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수몰마을의 사진, 유물, 홍보 영상물 등의 전시는 물론 물속마을 포토존을 설치, 당시 수몰마을에 존재했던 서울대포집과 옥천대포집의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수몰되기 전 동구지역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주원장터의 모습을 통해 각종 먹거리와 특산품이 가득한 옛 시골 장터의 푸짐하고 정겨운 모습도 생생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구는 작년 5월 문광부의 협력적 관광개발 모델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청호 수몰마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단계적으로 축제에 접목시켜 2011년에는 전국 규모의 물속마을이야기 축제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대청호자연생태관, 직동 찬샘마을 등 대청호 인근의 주요 관광지역을 연계하는 지역 관광상품화 방안과 지역민의 관광소득 증대 방안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이번 물속마을이야기 생명축제는 봄꽃 가득한 아름다운 식장산에서 대청호 수몰이라는 특색 있는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환경문화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가 지역 관광산업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명품 생태문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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