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변화바람
시설관리공단 변화바람
  • 송영혜 기자
  • 승인 2009.04.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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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조직개편·인사쇄신 통해 환경공단 1위 도약 본격 시동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이 ‘민간기업 같은 공기업’을 모토로 변화바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조찬호 공단 이사장은 “시설공단은 시민생활 현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공조직인 만큼 시민 접점서비스를 민간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조찬호 이사장
이를 위해 공단은 강도 높은 조직·인사쇄신 등을 단행하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등에 대비해 오는 2011년까지 정원의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단 필수 분야에 한해서는 공개경쟁방식으로 우수인재를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발탁인사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장기근속자 순환전보와 인력의 적재적소 재배치 등 경쟁원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 이사장의 이 같은 경영 방침은 그동안 공무원 조직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공단에 혁신 분위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단에서는 이미 변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고객만족도 2위를 달성했다”며 “고강도 쇄신책으로 내년까지 전국 환경공단 1위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감한 조직쇄신과 함께 공단은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 하수처리장 악취 원천 차단… 11만5천㎡에 시민공원 조성

 공단은 우선 하수처리장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72억원을 투자해 악취발생을 2011년까지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공단은 그동안 개방형 하수시설에 플레이트 덮개나 고무판을 설치, 악취가 상당 부분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고도처리공사와 연계해 밀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하수처리장내 11만 5천㎡ 부지에 철쭉 꽃단지(5만2천본), 인공 연못, 황토길 등 시민휴식기능과 운동기구(15종) 등을 대폭 확충한 뒤 2011년부터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이 면적은 하수처리장 전체의 28%에 해당한다.

▶ 7월부터 장사시설 리모델링… 자연장지 조성·장사 콜센터 운영

공단은 장사문화의 선진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장사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하는 한편 묘지 전산화, 자연장지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자연장지는 내년까지 괴곡동 시립묘지 내 4,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4,500구 가량 처리할 수 있는 면적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화장을 예약한 유족에게 전문상담원이 구비서류와 화장절차 등을 사전 안내해 주는 ‘장사 콜센터’는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 체육시설 시민친화형 업그레이드

공단이 운영하는 각종 체육시설도 시민친화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월드컵경기장은 주민편의를 위해 자전거 거치대(100대) 및 물품보관함 설치, 회차공간 확보 등을, 월평동 사이클장에는 배구장·농구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을 신설한다.

한밭운동장은 블루팡스 등 지역연고 프로구단과 연계한 어린이 스포츠단 활성화와 어머니 수영교실 등 무료 생활프로그램을 확대할 복안이다.

이밖에 역전 지하상가에 CCTV 7대 추가 설치, 재래시장 상품권 통용 점포 대폭 확대, 공기 질 자동측정장비를 활용한 공기상태 실시간 점검 등 시민 접점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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