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대형 시설인 중이온 가속기에 대한 국제 워크숍이 대전에서 개최된다.
한국물리학회(회장 이영백)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중이온 가속기 특별 세션(Special Session)인 ‘제1차 국제 워크숍’을 4월 23일(목)과 24일(금) 양일간 진행한다.
워크숍에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입자물리연구소인 썬(CERN)연구소의 칼 존스톤(Karl Johnston) 박사, 독일의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중이온연구소(GSI)의
마르코 듀란테 (Marco Durante)교수, 일본 고에너지연구소(KEK)의 정순찬 교수 등 중이온 가속기 연구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중이온가속기의 기초과학 연구 활용 뿐 아니라, 재료, 바이오, 의학, 원자력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선진국 사례가 발표될 것이다.
칼 존스톤 교수는 '동위원소 빔을 이용한 물질연구'를, 마르코 듀란테 교수는 ‘중이온 가속기를 이용한 생명과학과 의학 연구’에 대해 발제하며,
한양대학교 김용균 교수를 비롯해 김종원, 박세환, 박제근, 이영욱, 최선호 등 국내 교수진들이 중이온 가속기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KEK 소속 한국인 교수인 정순찬 교수는 강력한 방사성 동위원소 빔을 제공하게 될 KoRIA(Korea Radioactive Ion Accelerator)에 거는 기대와
나아갈 방향, KEK가 수행한 방사성 동위원소 빔 이용 실험 결과에 대해 소개한다.
정 교수는 “한국의 경제적인 위상을 생각하면 중이온가속기 시설을 이제서야 보유하는 것이 늦은 감이 있다”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방사선 동위원소 빔 가속기 시설의 세계적인 흐름을 감안할 때, 한국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특별 세션 진행과 함께, 중이온 가속기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위원회가 각각 별도로 개최될 예정으로, 세계적인 중이온가속기의 구축을 위한 기획과 설계 준비를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한편, 정부는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 가속기 등 첨단 시설을 이용한 기초과학 선진화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하여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