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4가-충남도청 4가 1.1km 구간 권역별 특색 살려
대전의 관문인 중앙로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재탄생된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시내버스 개혁에 이어 중앙로를 보행자·대중교통 이용자가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의 역사성·상징성을 갖고 있는 중앙로 대전역 4가에서 충남도청 4가까기 1.1㎞를 대중교통·보행자 중심인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키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시는 중앙로 구간 6차선 도로를 2차선을 축소 4차선으로 조정한다. 이 곳에는 버스·택시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차량은 밤 11시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만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축소된 2개 차로는 보행공간과 중앙분리대로 활용된다. 보행공간은 현재 3.5m에서 7.5~10m로 확장돼 보행자 통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중앙분리대 역시 폭 1.5m로 새롭게 확장돼, 교통안전확보와 비상 차량 주행 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넓어진 보행공간은 단순 보행공간이 아닌 분수대와 소공연장, 과실수 식재, 보행자 동선간 체계적 연결, 보행활동 장애요인 제거 등을 통해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활력 있는 거리로 가꿔 새로운 거리문화를 선도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로를 권역별로 주제가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중앙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특색 있게 꾸민다. 충남도청-중앙로 4거리 구간은 청·장년층 중심의 업무 위락 권역, 중앙로 4거리-목척교 구간은 청소년 중심 문화·예술 권역, 목척교-대전역 구간은 장·노년층 중심의 교류·유통 구역으로 조성된다.
시는 아울러 이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유입교통량 해소대책도 함께 내놨다.
시에 따르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시설 확충, 지하상가 출입구 리모델링, 에스컬레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승용차 등 일반 차량 출입이 통제됨에 따라 교통량 분산 처리 대책 수립,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및 신호체계 개선, 이면도로 소통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 중앙로를 찾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2일 오후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등이 모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 후 2011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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