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충청 대망론’ 이완구, 보수세 강한 '천안 갑' 눈독?
[총선 D-1년] ‘충청 대망론’ 이완구, 보수세 강한 '천안 갑' 눈독?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4.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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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청양 지역 정진석-박수현 ‘리턴매치’ 최대 관전 포인트
논산‧계룡‧금산 황명선 시장 출마설...이인제 전 의원 출마 가능성도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밑바닥을 쳤던 자유한국당의 당 지지율이 최근 민주당과 격차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야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현역 물갈이론'이 힘을 받으면서 기회를 잡으려는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신구 세력의 공천 다툼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충남 지역 주요 변수와 최대 격전지를 살펴봤다. / 편집자주

이완구, 여의도 복귀 위한 지역구 어디로?

충남 지역 총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이완구 前 총리의 지역구 선택이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선택지 4곳을 언급한 그에게 현재 가장 매력적인 곳은 천안 갑이다. 현재 이 지역은 자유한국당 사고당협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며, 천안 지역에서 그나마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통한다.

이완구 前 국무총리
이완구 前 국무총리

또한 천안갑 이규희 의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사실상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 여의도 정치를 넘어 충청 대망론을 노리는 이완구 前 총리에게 여의도 복귀를 위한 최적의 선택지로 분석되고 있다.

논산·계룡·금산 - 김종민 의원 재선 도전.. 황명선‧이인제 출마 여부 ‘관심’

지난 총선에서 '피닉제' 이인제 의원을 초접전 끝에 물리친 김종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김 의원은 임기 초반 ‘소극적이다’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최근 정개특위 여당 간사를 맡맡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 지역 가장 큰 변수는 황명선 논산시장의 총선 출마 여부다.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3선에 성공한 황 시장은 곧바로 최고위원 도전과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는 등 발걸음을 중앙정치로 향하고 있다.

황명선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 “단체장 임기를 다 채울 것”이라며 총선 출마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 같은 이유에서 출마설은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다만 황 시장이 지역구 출마를 선언할 경우 지역에서 김종민 의원과 황 시장 지지자간에 치열한 다툼으로 인한 공천 후유증이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여 당내에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며 남은 기간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 여부가 출마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종민 의원, 황명선 시장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 박우석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 조홍기 기자
민주당에서는 김종민 의원, 황명선 시장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 박우석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 조홍기 기자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우석 조직위원장이 다시 한 번 총선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인제 前 의원이 명예회복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부여·청양 - 정진석 Vs 박수현 판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비서실장의 표 차이는 3367표 차.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판세는 뒤바뀌었다. 공주와 부여, 청양 모두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체장을 배출한 것.

정진석 의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진석 의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어려운 여건에서 5선 도전을 맞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굳건한 기존 지지층에 분열된 보수층을 결집해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신뢰를 받고 있는 박수현 비서실장이 충남지사 선거 낙마에 아쉬움을 딛고 총선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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