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첨복단지 충청권 공조 안돼'
박 시장, '첨복단지 충청권 공조 안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6.24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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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공조·지역 정치역량 결집 안돼 고충 토로
박성효 대전시장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충청권 공조가 안돼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기자실을 방문, "첨단의료단지 유치를 위해 언론의 관심과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다. 언론에서 많이 도와 달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3일 정정길 대통령실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충청권의 민심을 충분히 전달했고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는 "과학기술부 폐지로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는 과학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첨단의료단지 대덕입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박 시장은 "충북 오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송은 공모 주체인 보건복지부 산하의 단지다. 오송이 적지라고 한다면 공모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 사업 공모 시 당시 건설교통부 산하인 인청공항공단이 최종 입지로 결정된 것처럼 시비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대구가 최종 입지가 된다면 누가 봐도 정치적 힘에 의한 결정으로 볼 것"이라며 "정치적 논리라면 대전과 대구의 싸움은 라이트급과 헤비급의 싸움"이라고 첨복단지 유치를 두고 정치권의 개입이 없어야 함을 애둘러 표현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대덕특구의 첨복단지 입지 가능성에 대해 "대전은 가장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고, 제안서도 가장 먼저 제출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인수위에 참여했던 대덕특구의 한 연구원에 따르면 청와대에서도 대전의 제안서가 가장 내실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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