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또 공론화...시민 피로감 쌓인다
허태정 대전시장, 또 공론화...시민 피로감 쌓인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5.27 18:5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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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공원 갈마지구 이어 LNG 발전소 건립 공론화 예고
일각 “허 시장, 공론화委에 책임회피” 지적...여론조사 선행 주장도

대전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공론화에 이어 LNG 발전소 건립 문제도 공론화 작업에 들어간다.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서구 평촌산업단지 내 LNG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공론화 방침을 밝히면서다.

하지만 평촌산단 인근 지역민들은 현재까지 LNG 발전소 건립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전시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허 시장은 27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5월 시정브리핑을 열고 "LNG 발전소 건립이 어떻게 추진될지가 관심을 끌 것“이라며 ”민선 7기 1주년이 되는 7월 정도에 공론화해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역민과의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시민들과의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역민과 충분한 공감은 부족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 (LNG 발전소가) 어떻게 추진될지가 관심을 끌 것"이라며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시민 여론을 듣겠다'는 허 시장이 공론화위원회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른바 출구 전략을 꾀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만만찮다. 

게다가 대전시가 공론화에 따른 시민 피로감에 대한 배려는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론화를 이야기 하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견수렴은 왜 없는지도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공론화 이전에 여론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단 일반 시민들의 의견부터 들어보자는 것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민심의 향방을 가름 할 수 있는 것은 여론조사"라며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대전시가 진짜 공론화를 피하려는 꼼수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전시의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 절차는 사실상 시민들의 혼란과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실제 민간특례사업을 줄기차게 반대해온 일부 시민단체의 도 넘은 개입에 ‘대전시가 시민단체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지역 안팎에서 쏟아지는 등 대전시 행정에 오명을 남겼다는 부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편 대전시 대변인실은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에 대시민 여론조사비 명목으로 1억5천만 원을 편성해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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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꼴통 2019-05-28 12:53:27
기성, 관저, 가수원, 도안, 정림동등 대전시민들이여! 일어납시다.
허태정이 이대로 두면 안됩니다.
기성동 주민은 트렉터, 경운기, 각동 맘들은 유모차를 끌고 시청으로 쳐들어 갑시다.
그리고 내년 총선은 누가 발전소 찬성했는지, 방관했는지 아니면 반대했는지 똑바로 보고 투표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총선은 LNG발전소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기성꼴통 2019-05-28 01:38:02
7월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
대다수의 대전시민과 기성동 주민들은 이미 반대 의사를 전달했는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서 설득해 보겠다는 것 같은데 어림도 없는 말씀. 주민 설명회 자체를 무산시킬 것이다.
대전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은 맞는데 미래 에너지를 고민하는 것은 당신이 고민할게 아니고 국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사항 임. 참고로 광주광역시는 LNG발전소는 건설하지 않고 200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만 건설 하기로 함. 광역시에 미세먼지 배출하는 LNG발전소 결사 반대!!!

모순 2019-05-27 23:17:36
저녁 뉴스에 유성구 엑스포광장에 미세먼지 잡는 하마 차량7대를 가동한다고 뉴스나왓던데....하던일중 잘하는 행정이시군요. 그런데 서구엔 차량 100만대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유해가스포함)가 발생되는 LNG발전소를 유치한다는것은 서구는 나몰라라고 허시장 출신인 유성구 주민들만 챙기겠단 건가요?
서구 주민들 투표권이 유성구 보다 현격히 적어서 그러시는 모양이네요? 관저.가수원.진잠 맘들이 유모차끌고 대전시청에 모여봐야 그때서야 정신차릴 각 나오겟군요? 흠~

평촌동주민 2019-05-27 22:39:20
공론화 위원들의 인적구성이 어케되는데? 민주당원일색으로 풀을 짰을거 아닌가베? 수당이나 주고 까라면 까는 그런 공론회? 지금 수천명의 주민들 서명이 쌓여가고 있는거 아시는가? 중앙뉴스에 대전시주민들 대전시장 주민소환 움직임..이라는 미다시 나오면 득이 될까 독이될까? 당신 때문에 내ㅔ가 민주당 권리당원도 탈당했어. 박병석 허태정 두사람 잘 들어. 주민들 의견 무시하고 평촌에 lng발전소 밀실로 합의하여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유치하면 박병석낙선 1인시위도 내가 할참이고 당신 주민소환운동 자원봉사도 내가 앞장설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