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LNG 발전소 유치 전면 '철회'
대전시, LNG 발전소 유치 전면 '철회'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6.20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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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시민들 동의 없이 강행 안할 것"
유세종 시 일자리경제국장 백브리핑서 "사실상 철회...3월 MOU 없던 일로"

대전시가 20일 서구 평촌산업단지 내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철회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평촌산단 인근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LNG 발전소 유치 중단을 발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평촌산단 인근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LNG 발전소 유치 중단을 발표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평촌산단 인근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추후 재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여지를 뒀다.

하지만 같은날 유세종 시 일자리경제국장이 백브리핑을 통해 "'중단'은 단어 차이일뿐 사실상 철회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히면서 LNG 발전소 유치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유 국장은 "지난 3월 대전시와 서부발전, 도시공사가 맺은 MOU는 무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앞으로 평촌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에 대해 지역 상생과 부합하는지, 기업 가치 등을 면밀히 따져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시장은 "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방침과 의지로 발전소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LNG 발전소 유치 계획은 지난해 8월 한국서부발전이 평촌산단 입주 문의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3월 대전시-서부발전-도시공사가 LNG 복합발전단지 건설 MOU를 체결해 구체화 됐지만 지역민과 시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철회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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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2019-06-21 18:25:34
인제 좀 정신이 드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