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전시 LNG 발전소 반발기류 확산
[영상] 대전시 LNG 발전소 반발기류 확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3.22 17: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인식 시의원 5분 발언서 “발전소 유치, 007 첩보전 인가” 격노
기성동 주민들 “결사반대” 한목소리

대전시의 LNG 발전소 유치 계획 움직임에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기성동 주민 80여 명은 22일 열린 시의회 제242회 임시회 본회의장을 찾아 현수막을 내걸며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구 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인식 의원(서구3)까지 가세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LNG 발전소 유치 관련 대전시의 행정 절차상 문제와 환경 대책 실종 등을 지적하는 등 허태정 시장에게 핏대를 세우며 강력 항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대전시-한국서부발전과의 MOU 체결에 대해 '007 첩보작전'이라고 역설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
김인식 대전시의원

그는 허 시장을 향해 “평상시 시민을 위한 공론화 행정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이런 밀실행정에 충격받은 지역 주민들께서는 발전소 반대 플랜카드를 수십여 개 내걸고 개탄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주민들의 반대가 무서웠는지 평상시 허 시장 답지 않은 매우 이례적인 행동이다. 이해할 수 없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청정지역 기성동 주민들에게 환경오염이 걱정되는 발전소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충격”이라며 “시는 시민들에게 환경오염연구에 대한 과학자료를 제시하고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조언하며 성급한 행정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공론화 절차도 거치지 않고 기업유치라는 말로 우리 지역 주민들을 현혹시키면서 환경과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LNG 발전소를 일방적으로 유치하려는 시 계획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앞으로 기성동 주민을 비롯한 서구구민, 대전시민 모두와 함께 LNG 유치계획 철회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기성동 주민들이 22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기성동 주민들이 22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4일 주민 20여 명을 상대로 주민설명회 이후 5일 만인 19일 서부발전과 MOU를 체결해 '날치기 행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지역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dflasdfklas 2019-03-25 10:12:38
님비현상 적당히하자 전기없이 하루만 살아봐라 발전소 건설하라 난리칠 것들이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