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서해 지역의 소득 창출과 어살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2009 서해어살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충남 태안군(군수 진태구)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태안군 남면 원청리 일원에서 ‘어살과 바다를 통한 해양문화의 가치 재발견’을 주제로 ‘2009 서해어살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별주부권역 어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태안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축제에는 총 8천만원의 예산이 투입,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내용은 해안생태관, 어구전시관, 남편 항.포구 홍보관 등 홍보관과 각종 어살(석방염, 죽방렴, 뭍게살, 통발 등) 문화체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고기.조개 잡이 대회와 용왕제, 전통 풍물놀이, 갯벌체험, 어살사진전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상호 태안군청 문화 홍보 계장은 “작년 선양 샌드비스타마라톤 대회와 함께 축제를 개최했으나 축제의 특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올해 단독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작년에 비해 예산은 적지만 실속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욱 보완했다”고 말했다.
또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해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까지 더했다”고 강조했다.
김종욱 어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사실상 많은 수익을 바라는 것 보다는 마을을 홍보하고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색다른 체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철민 충남도의회 의원은 "작년에 비해 예산이 적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축제"라며 "교육적인 측면을 함께 내포한 이 축제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어살이란 과거 바닷가에서 살아온 연안 어민들이 수산물을 잡기 위해 자연 여건을 이용,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독살, 통발, 주낙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