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회장 인터뷰
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회장 인터뷰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9.07.27 18:0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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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패기 진정한 스포츠 ‘복싱’은 내 사랑

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회장 인터뷰
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회장은 복싱을 “감정을 다스리고 행동을 절제해 스스로 역경을 해쳐나가는 진정한 스포츠”라고 정의했다.

양 회장은 “제90회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선수들 모두가 100일 작전에 돌입,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의 리듬을 제압하고 선을 뒤집어 허를 찌르는 고도의 심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복싱. 여기 복싱을 누구보다도 뜨겁게 사랑하는 한 사나이가 있다.

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 회장은 복싱을 “강인한 체력과 민첩성, 조화로운 심신을 단련시키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 양길모회장


양 회장은 “지금은 비록 복싱이 비인기 종목이 됐지만 한 때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때가 있었다”며 “지난날의 꿈과 열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다시금 많은 이들이 복싱에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본지는 27일 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회장을 만나 제90회 전국체전 준비상황과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양길모 회장


현 대전시복싱연맹 회장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체육에 조예가 깊으신지.

          “학창시절 복싱 선수 출신... 복싱은 내 삶의 원동력”

▲ 양길모회장

고등학교시절 복싱 선수를 시작하면서 복싱에 대한 꿈과 열정을 키워나갔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선수 생활 도중 복싱을 그만두게 됐지만 그 후에도 복싱에 대한 애착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의원 총회 때 의원들로부터 대전시복싱연맹 회장 추대를 받았고 5년 동안 대전시복싱연맹회장을 맡아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前 복싱선수 출신이라는 점과 복싱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90회 전국체전을 앞둔 시점에서 대전시경기단체장협의회 및 대전시복싱연맹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제90회 전국체전 우승 목표로 선수들 100일 합동 훈련 돌입”

▲ 양길모 회장과 유관희 전무이사

지난달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대전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배 시도대항 대회에서 대전시복싱연맹이 12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우리 복싱 연맹 선수들은 금4개, 은 2, 동8개를 획득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선수와 감독, 모든 팀 관계자분들과 연맹 관계자분들이 하나가 돼 얻어낸 귀한 성과였던만큼 제90회 전국체전 역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불가능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전시복싱연맹 소속 선수들은 현재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전대학교에서 100일 합동 훈련 작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선수들은 하루 세 번 새벽 오전 오후로 나눠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 실전 훈련 등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복싱이 지닌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자의 패기 느낄 수 있는 스포츠... 심폐기능과 근육조직 강화에 최고”

▲ 복싱연맹

복싱은 정사각형의 링 안에서 체중별로 같은 체급에 속하는 두 경기자가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상대방의 상반신 전면과 측면만을 공격하는 스포츠입니다.

복싱의 매력을 꼽는다면 남자의 패기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심폐기능과 근육조직 강화 및 체력 증진, 스트레스 해소에 특효약이며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복싱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경기가 있으며 경기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아마추어는 시니어 14세 이상(올림픽에서는 17세 이상)부터 34세까지입니다.

체급은 중등부는 13체급, 고등부 11체급 대학부 9체급 일반부 11체급 여자부는 6체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전시체육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비인기 종목에도 지원과 홍보 힘써줬으면”

▲ 복싱연맹

복싱과 같은 비인기 종목에도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현대인들이 어려운 일을 기피하게 되면서 복싱이라는 종목에 도전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선수 발굴이 힘들어졌습니다. 때문에 복싱이라는 종목이 대중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복싱이 과거에 비해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 것은 사실이나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인기 종목일수록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자들의 사기가 진작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지원해준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전국체전 출전 기대주 선수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전시복싱연맹 최고의 기대주 심현용· 정재구· 윤경민· 도정현 선수”

▲ 복싱연맹대회
대전시에서는 고등부 11체급, 대학부, 9체급, 일반부 11체급 총 31명이 출전합니다.

대전시복싱연맹의 기대주인 고등부 -48Kg 이정민(대전공고3) 선수와 -54Kg 최정우(대전체고3) 선수는 6월 학생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부 -48Kg 정재구(대전대2)선수는 6월 대통령배 우승, 7월 대학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57Kg 김시봉(대전대2) 선수는 7월 대학선수권대회 우승, 6월 대통령배 2위를 차지했습니다.

-57Kg 김시봉(대전대2) 선수와 -60Kg 이기화(대전대4)선수는 7월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복싱 연맹 최고의 기대주인 -64Kg 심현용(대전대2)선수는 6월 대통령배와 7월 대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MVP를 차지했습니다.

-75Kg 도정현(대전대3) 선수는 6월 대통령배와 7월 대학 선수권 대회 우승을, -81Kg 장우광(대전대4) 선수는 6월 대통령배 2위 7월 대학 선수권 대회 2위를, 일반부 -51Kg 윤경민(대전중구청) 선수는 국가대표 최종선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금메달이 예상되는 선수로 기량이 뛰어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파워와 집중력을 지닌 선수들입니다.

전국체전 몇 위를 목표로 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십시오.

              “고등부 받쳐준다면 종합우승 1위 무난할 것”

대전시복싱연맹은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우승 1위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등부가 대학부나 일반부에 비해 조금 약한 상태이긴 하나 부단한 노력을 통해 체전 당일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종합우승 1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전국에서 복싱 최강으로 유명한 대학이 바로 대전대학교입니다. 한국체육대학교 복싱 선수들을 우리 대전대 복싱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만큼 대전대 복싱 선수들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복싱연맹의 최고 기대주가 대학부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선수 양성과 지도에 애쓰고 계신 지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민들과 선수들에게 한 말씀해주십시오.

   “예전 명성 되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 부탁...선수들 최고의 역량 발휘해줄 것”

▲ 양길모회장
어려운 시절, 복싱이 빛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날의 명성을 회상하면서 많은 분들이 복싱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시합장에 들러 경기도 보시고 응원도 하시면서 복싱의 매력에 빠져보시고 선수들의 열정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무더위 속에서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항상 지도자들의 뜻에 따라 최선을 다해서 결전의 날,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간 땀 흘려 노력한 흔적들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남은 시간 동안 전력을 다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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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si 2009-07-28 22:57:04
회장님이 굉장히 멋있네요.
말씀하신대로 비인기 종목에도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nayafffff 2009-07-29 01:09:16
우와 대전이 12년만에 종합우승을 했다니ㅠㅠ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세요

의리멘^^ 2009-08-11 23:29:23
대전의 복싱을 대통령배에서 1등으로 이끈 주역^^의리멘이자 진정한 스포츠멘이죠.격투기종목을 사랑하고 타경기종목단체와 하모니를 이루며 비인기종목 복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양회장의 건투를 국기(?)**도와 함께 발전을 축원 합니다.

dkfqkek1 2013-05-04 2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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