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청장 가기산)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엑스포과학공연 앞 갑천 둔치에서 가진 「수상뮤지컬 갑천」이 전국에서 최초의 수상공연과 최고의 규모로 발 디딜 틈 없는 만원 관객의 진기록을 세웠다.

1만석 규모의 관람석을 가득 매운 것도 모자라 인근 대덕대교와 엑스포다리, 관람석 아래 잔디광장까지 가득 매우는 등 나흘간 모두 12만 여명이 관람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단일 공연으로는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공연들이 대부분 실내에서 이뤄진 것에 비해 야외에서 대규모로 벌어졌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대로 제공하면 대전 충청권에서도 공연이 성공할 수 있다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수상뮤지컬 갑천」은 고려 명종 6년 당시 명학소였던 서구 탄방동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신분해방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는 망이·망소이 민중봉기를 수상뮤지컬로 극화한 것이다

특히 200여m의 고려성 세트와 5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주인공 망이의 춤, 화려한 폭죽과 뗏목을 타고 은은하게 펼쳐지는 수상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관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고려성의 조명과 함께 뗏목을 탄 명학소 주민들을 비추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장면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으로 관람객들에게는 완전히 새롭고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서구청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대부분 행복한 모습으로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 였다."며 "새롭게 시도되는 공연이었고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대라는 점 때문에 관객들이 대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구가 갑천문화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가진 수상뮤지컬 갑천이 연일 3만여명의 관객몰이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