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압쇄공법으로 철거 시작
대전 홍명상가가 35년 만에 압쇄공법으로 철거가 시작됐다. 대전시는 17일 지난해 10월 중앙데파트가 철거된 후 10개월 만에 홍명상가가가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홍명상가는 중앙데파트와 함께 1972년 대전천을 복개한 위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 7810㎡ 규모로 세워졌다. 당시 이 상가는 중앙로 상권의 중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왔다.

이는 철거를 둘러싸고 소유주·영업주·이해관계인 등 1000여 명이 제각각 입장이 달랐지만 원도심을 다시 살리고 생태하천을 복원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홍명상가 철거는 장마철과 중앙시장, 목척교, 은행교가 인접해 있는 것을 감안, 발파공법을 자제하고 대형 압쇄장비를 투입해 은행교쪽부터 건물 주요 구조부를 순차적으로 파쇄 철거 다음달 중으로 철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철거와 함께 목척교 주변 정비복원 공사를 본격 추진, 내년 3월까지 '행복한 대전천 만들기' 결정판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해 철거된 중앙데파트 자리에는 고사분수 등이 설치된다. 또 홍명상가 철거공간에는 음악분수, 벽천분수 등 시민 문화 이벤트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동구 중앙시장과 중구 으능정이 거리가 공간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은행교를 리모델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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