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징계불복 기자회견 비판
"18개 상임위원장 중 박 의원만 묻지마 자리버티기 생떼"
"18개 상임위원장 중 박 의원만 묻지마 자리버티기 생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국회 국토위원장 사퇴를 거부한 박순자 의원(안산단원을)에 대해 "거짓말이 도를 넘어 당을 능멸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차기 국토위원장으로 지명한 홍문표 의원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당의 명예가 실추될까 반론과 대응을 자제했으나 어제 박 의원의 거짓말 기자회견을 눈뜨고 볼 수 없어 실상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여야 원 구성 협의 당시 1년씩 임기를 나누기로 합의하고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중 17개 자리는 아무런 문제 없이 약속이 지켜졌다. 박 의원만 '묻지마 자리버티기 생떼'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일 박 의원과 국회 식당에서 만났는데 지역구 사업 사진첩을 들고 나와 '6개월을 더 하겠다'고 양보를 주장하기에 '국토위원장 자리가 사리사욕을 해결하는 자리냐'며 화를 내고 나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정치적 별도의 목적을 가지고 명분을 쌓기 위해 당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한국정치사에 오욕"이라며 "당헌 당규와 여야 합의 관행을 무시하는 행위는 다시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순자 의원은 당내 합의를 깨고 국토위원장 사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으며 지난 25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겁박했으니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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