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섭(안양예술고·2) 학생이 배재대 주최 ‘제27회 청소년소월문학상’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권승섭 학생은 ‘상승의규칙’ 외 4편을 응모해 대상을 차지했다.
배재대 청소년소월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문권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올해 응모작 274편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4일 ‘제27회 청소년소월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응모작 수는 지난해보다 100여편 증가하면서 상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 상은 배재학당 출신 민족시인인 김소월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시 부문 우수상은 △심수연(안양예술고 2·물숨의 내력) △윤채은(용인보정고 3·물방울의 세계) △하주영(창원여고 3·속옷을 입기 전에 확인할 것)학생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소설 부문 우수상은 △구송이(안양예술고 3) 학생의 ‘바다 밑의 제로’을 비롯해 △김주리(서산여고 3·읍내동 백반집) 학생이 각각 당선됐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최문자 배재대 석좌교수(시인)는 “권승섭 학생의 작품은 시적 에너지가 넘쳐 상승하고 언어감각도 이에 준하며 기존의 틀에 매이지 않고 시를 쓰려는 자유, 새로움 그 의지를 높이 보았다”는 심사평을 내놨다.
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김화선 교수(배재대 나섬인성교육센터장)는 “일관된 세계를 상상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타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여정이 되며, 자신과 사회를 성찰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고도 남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려상은 ◇시 부문 △박채운(인천인항고 3·문턱 옆에서) △손호연(안양예술고 3·글래스 하프) △이서영(안양예술고 3·낙타와 나)학생이, ◇소설 부문 △김소래(안양예술고 3·오른쪽에서 온 바람이 왼쪽으로) △김은지(안양예술고 3·케플러 452b) △신서현(배화여고 3·B-23) △이혜주(양주고 3·해파리의 이유)학생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