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남도 국정감사의 화두는 단연 최근 일고 있는 세종시 수정론 및 백지화론에 대한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입장 표명이었다.
▲ 이완구 지사
이 지사는 여권의 세종시 수정론이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시종일관 “세종시 수정 및 백지화를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은 곤란하다”며 “도지사로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정부 여당을 이해, 설득시키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
▲ 국감장 (이완구 지사,이인화 행정부지사 채훈 정무부지사)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정운찬 총리 지명 이후 최근 '세종시'가 아니고 '실종시'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정 총리가 수정론을 제기한 이후 이 지사 입장에서 문제점과 대안 제시가 있었냐"고 물었다.
▲ 이명수 국회의원
민주당 김충조 의원(비례)은 “정부 내에서도 이런 저런 이견들이 많지만, 당초 여야 합의 하에 행복도시 건설된 것 아니냐”며 “이런 국면을 맞아 지사 입장에서 행복도시 당위성 갖고 있을 텐데 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 충남경찰 국정 감사 (박종준 청장과 안재경 차장)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서울 강북 을)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행복도시에 도지사직 걸겠다 발언 한 적 있다“며 ”어제(18일) 공무원 연수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에 도움이 안 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한때 오해를 받더라도 택해야 한다' 말했는데 지사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 충남경찰청 국감장(이기병총경,최인규,최종덕,서연식총경)
이완구 지사는 이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답하기는 곤란하다. 한나라당 당론은 안상수 원내 대표가 원안 추진을 당론으로 밝힌 만큼 당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안 대표가 원안 추진을 밝힌 것 굳게 믿고 싶다"며 "적어도 행복도시를 잘 만들어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했다. 걱정은 많이 되지만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행복도시 관련 의견들은 현재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행복도시 원안 추진이 가장 합리적이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