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시 초청 의지 표명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지역행사가 아닌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시는 금년 12월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내에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6회 세계지방 정부연합(UCLG) 총회' 방문 성과 브리핑을 열고 "기재부와 행안부에서 지지를 보내줬고, 이미 협의도 진행중"이라면서 "국비를 확보해 더 크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 준비를 위해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직위원회도 출범할 예정이며 전세계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총회 기간 중 전 세계 방문객들을 위해 호텔과 K-pop을 연결한 볼거리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또한 현재 북한의 고려도시연맹이 UCLG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 2022년 총회에 북한도시를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이 만나고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북한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회장에게 북한이 꼭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도 했고, 필요하다면 제가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말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는 지방정부간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전 세계 140여개 국 1000여개 도시정상 등이 모여 개막 행사와 본회의, 워크숍, 타운홀미팅, 전시·박람회 등을 여는 국제행사다.
특히, 총회가 개최되면 5000여명이 대전을 방문, 약 38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76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