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대덕, 인사가뭄 '적신호'
대전 5개구가 내년 1월 1일자 상반기 국·과장급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동구가 인사 풍년을 맞게 됐다.
21일 5개구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인사는 60년생 하반기 고참들이 대거 졸업함에 따라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상반기 인사를 앞둔 동구는 서기관(국장·4급) 3자리, 사무관(과장·5급) 9자리가 나와 5개구 중 인사폭이 가장 넓다.
동구는 이충신 자치행정국장, 박노승 생활지원국장, 이강수 의회사무국장의 공로연수로 서기관 3자리가 나오면서 구청 내부에선 ‘역대 최대 인사 폭’이란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승진적체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구는 김동선 부구청장(3급·부이사관)의 공로연수로 부이사관 자리가 나오지만 시와 인사 협의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구는 서기관 승진 요인은 발생하지 않고 사무관은 4자리에 그치며 소폭 인사가 점쳐진다.
서구는 박노훈 자치행정국장의 공로연수로 서기관 1자리, 사무관은 7자리가 발생해 평균 수준이란 평가다.
반면 유성구와 대덕구는 인사가뭄을 맞았다.
유성구는 윤동의 안전도시국장이 구청을 떠나면서 서기관 1자리, 사무관 2자리가 나온다. 유성구는 지난 7월 하반기 정기인사 때도 서기관 승진자리가 전무했고, 사무관도 2자리에 불과해 극심한 인사적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덕구도 송권의 경제복지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 서기관 1자리가 발생하지만 사무관 승진 요인은 발생하지 않는다. 앞서 대덕구는 지난 9월 사무관 2명을 승진시키는 등 수시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5개구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은 지난 10월부터 교육에 들어가 인사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