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이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국 의장은 9일 송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천안시장이 낙마해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70만 도시인 천안의 수장으로 역량이 있는지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장은 2019년을 제11대 도의회 실질적 원년으로 도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구체화하고 도민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서 일한 해로 평가했다.
도의회는 지난 1년간 총 8회 124일간 회기를 운영하며 안건 349건을 심의·의결하고 조례 제·개정은 212건을 다뤘다. 이와 함께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의정토론회, 연구모임, 의정워크숍 등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실질적인 지방의회 독립성과 자율성이 제한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내년엔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한 지방의회 위상 제고를 위해 1월 설치한 정책위원회를 정책을 만들어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입법예산정책담당관 내 예·결산, 시책사업, 기획 등 분석 기능을 확대하고 의안비용추계시스템 구축 등으로 체계적인 정보관리에 나선다.
전문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의회사무처 조직을 개편한다.
입법예산정책담당관실을 입법·정책과 예산분석 등 2개 과로 분리,확대하고 조례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사후입법평가제도를 도입한다.
유병국 의장은 "내년엔 국회의원 총선, 후반기 원구성 있다. 한단계 더 발전하는 충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의회도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의정 역량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