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골목 기웃거리는 정치" Vs 이명수 "잘하고 있다"
복기왕 "골목 기웃거리는 정치" Vs 이명수 "잘하고 있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12.1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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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국회 산적한 일 제쳐두고 골목 기웃거리는 정치"
이명수 "국회직과 당직 두루 맡으면서 굵직굵직한 성과 냈다고 자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비서관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명수 의원이 성명서를 통해 복기왕 전 비서관의 총선 출마 발언에 발끈하고 나선 것.

이명수 의원, 복기왕 전 비서관
이명수 의원, 복기왕 전 비서관

이 의원은 "본 선거가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은 공명선거의 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선거를 혼탁하게 이끌고자 하는 불손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기에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사실과 다르게 유권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바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복기왕 전 비서관이 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회에 산적한 일을 제쳐두고 오로지 또 한 번의 당선을 위해 지역행사와 골목을 기웃거리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국민들은 더 이상 자신의 정치적 보신을 위해 눈치만 보는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명수 의원은 "본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국회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국회청년미래특별위원회위원장, 국회정치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그리고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비롯해서 국회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면서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며 자신의 의정활동 성과를 언급했다.

또한 "실속 없이 목소리만 높여서 TV에만 자주 얼굴을 비추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을 추구하기보다 국회의원의 기본 임무에 충실하면서 실리와 실속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이 진정으로 국민과 아산시민을 위하는 국회의원 본연의 자세임을 거듭 확인한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복기왕 아산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되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만큼 깨끗한 공명선거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  본 의원 역시 깨끗한 공명선거를 위해 네거티브 선거를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기왕 전 비서관이 공식 출마선언을 끝내고 총선 행보에 돌입함으로써 현역 이명수 의원 간의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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