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총선 출사표...“박범계, 손혜원·조국 옹호 유감” 견제구
양홍규 총선 출사표...“박범계, 손혜원·조국 옹호 유감” 견제구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2.1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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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베네수엘라 될까봐 출마 결심" 쓴소리
"20년 정치경험 살려 서구을 발전 이룰 것" 포부

대전 서구을 출마를 준비 중인 자유한국당 양홍규 예비후보가 17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양 예비후보는 지역구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을 향해 날카로운 견제구를 잇달아 날렸다.

양홍규 2020 총선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
양홍규 2020 총선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

그는 올해 전국적 논란이 된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박 의원을 ‘좌파포퓰리즘 옹호자’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양 예비후보는 박 의원에 대한 질문에 "같은 법조인으로서 전국적인 인물이고 존경하는 분"이라면서도 "좌파포퓰리즘의 핵심이었던 손혜원, 조국과 같은 사람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깊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지역구 김소연 시의원과의 불미스런 일도 거론했다. 그는 “박 의원의 정치력과 리더십 부재가 낳은 결과물”이라고 혹평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그 대가(책임)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의 비판도 이어졌다. 양 예비후보는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을 예로 들며 “문 정권이 헌법과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독재의 퍼즐을 완성하려 하고 있다"며 "잘못하면 베네수엘라행 특급열차를 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서구을 지역구에 대해서는 ‘노잼도시’가 됐다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구을 지역은 관공서와 아파트가 즐비한 복잡한 지역으로 주차 문제, 환경문제 등 도시문제가 심각하고 무엇 하나 특색도 없고 활력도 없는 노잼도시가 돼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년 이상 정치를 해오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을 갖고 나름대로 대안을 찾아왔다 자부한다"며 "3대 하천, 둔산도심공원 등 대전만이 가진 도심인프라를 활용해 대전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충남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해 사법시험(34회)에 합격했다. 이후 제9대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고 현재 법률사무소 '내일' 대표변호사와 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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